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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4.29 14:14 수정 : 2019.04.29 20:1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29일(한국시각) 안방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경기에서 마르코스 알론소에게 골을 허용하고 있다. 맨체스터/EPA 연합뉴스

첼시와 리그 경기서 또 실책 1-1 동점
시즌 막바지 4위 진입 노력 맨유 고민
이번 시즌 마지막 될 가능성도 제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29일(한국시각) 안방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경기에서 마르코스 알론소에게 골을 허용하고 있다. 맨체스터/EPA 연합뉴스
데 헤아를 어찌할꼬?

올레 군네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고민에 빠졌다. 8년째 부동의 넘버원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29) 때문이다.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명가 유지의 일등공신인 데 헤아는 최근 부진에 빠졌다. 최근 4경기에서 세 차례 실수가 나왔는데, 모두 골로 연결됐고 팀에는 치명상이 됐다.

29일(한국시각) 첼시와 벌인 안방 경기에서도 전반 막판 첼시 뤼디거의 중거리포를 잡지 못해 흘리면서 마르코스 알론소에게 동점골(1-1)을 내줬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 마지노선인 4위를 향해 갈길 바쁜 6위 맨유(승점 65)는 남은 두 차례 경기에서 무조건 이기고 4위 첼시(승점 68), 5위 아스널(승점 66)이 미끄러지기를 바라야 한다. 3위 토트넘(승점 70)은 유리한 상황이다.

골키퍼의 비중이 컸던 맨유에서 데 헤아의 부진은 타격이다. 데 헤아는 첼시전 실책을 비롯해 25일 맨시티전(0-2), 17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바르셀로나전(0-3)에서 막아야 하는 골을 놓쳤다는 비판을 받았다. 21일 에버튼전(0-4)에서는 대량실점했다. 영국의 <비비시>는 “데 헤아가 최근 4경기에서 세 번의 실책으로 모두 실점했다. 이전 123경기에서 잘못해 골을 허용한 것과 같은 수”라고 지적했다.

시즌 중 조제 모리뉴 감독을 대신해 팀을 재건한 솔샤르 감독도 데 헤아 딜레마에 빠졌다. 솔샤르 감독은 첼시전 패배 뒤 일단 데 헤아를 두둔했다. “누구도 그를 비난할 수 없다. 맨유 최고의 골키퍼였고, 앞으로도 괜찮을 것이다.”

하지만 데 헤아가 장점인 슈팅 방어 능력에서 평범한 선수로 전락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또 맨체스터 시티의 에데르송이나 리버풀의 알리송 베커 등 경쟁자에 밀린다는 평가도 있다. 맨유는 후보 골키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세르히오 로메로를 보유하고 있다.

데 헤아의 부진을 연봉 협상과 이적 등 요인과 연결짓는 분석도 나온다. 내년 6월말까지 맨유와 계약한 데 헤아는 주급 24만파운드를 40만파운드로 올리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데 헤아가 아예 맨유 잔류를 포기하고 큰 타이틀을 딸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고려할 수도 있다. 맨유 또한 다음 시즌 계약이 만료된 뒤에는 이적료를 챙길 수 없기 때문에 데 헤아 문제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맨유는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된 20위 허더즈필드와 원정(5월5일), 잔류에 사활을 건 18위 카디프(5월12일)와 안방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마지막 두 경기에 데 헤아가 출격할 가능성이 높은데, 데 헤아와 맨유 팬의 고별 무대가 될 수도 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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