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28 16:14
수정 : 2019.04.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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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이승기(가운데)가 28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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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서울 꺾고 K리그1 선두행진 가속
한승규 종료 직전 김신욱 패스 받아 결승골
모라이스 감독 빌드업·압박 위력 리그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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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이승기(가운데)가 28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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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업과 압박, 세밀한 플레이를 갖춘 ‘닥공’. 전북 현대의 강호본색이 드러나고 있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 K리그1 9라운드 FC서울과 경기에서 이승기의 선제골과 한승규의 종료 직전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전북은 6승2무1패(승점 20)로 선두 행진에 가속을 붙였다. 서울은 3위(5승2무2패·승점 17).
시즌 초반 세 경기에서 1승1무1패로 주춤했던 포르투갈 출신 모라이스 감독의 전북 축구가 서서히 자리를 잡는 모양새다. 전북은 후방부터 빌드업으로 공을 전개시키고, 최전방에서도 패스와 약속된 플레이를 통해 득점포를 만들고 있다.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거는 등 선수 전원이 많이 뛰는 축구를 하고 있다. 9경기 18득점으로 다득점에서도 1위다.
이날도 서울의 압박에 주춤했으나 전반 32분 상대 미드필더 알리바예프가 거친 플레이로 퇴장당해 수적 우세를 잡은 뒤 장점을 살려냈다. 전북은 전반 45분 이승기가 상대 골문 앞에서 동료와 공을 주고받는 세밀한 움직임을 통해 골을 합작해내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또 후반에 이동국 대신 김신욱을 투입해 공격 방식에 변화를 주었다.
하지만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고, 후반 43분 서울 페시치의 기습적인 침투에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놓치는 듯했다. 서울의 페시치는 역습으로 맞은 송범근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원점이 되자 다시 공세의 파고를 높인 전북은 정규 90분이 끝난 7분 뒤, 골지역 혼전 상황에서 김신욱이 경쟁을 뚫고 넘겨준 공을 교체해 들어간 한승규가 지켜내며 강하게 차 넣어 승패를 갈랐다.
울산 현대는 주니오와 김인성을 앞세워 경남FC를 2-0으로 꺾었다. 전북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린 2위.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28일 K리그1 전적
전북 2-1 FC서울, 울산 2-0 경남FC
27일 K리그1 전적
강원FC 0-2 대구FC, 제주 2-3 상주, 인천 0-0 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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