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28 09:48
수정 : 2019.04.2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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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27일(현지시각) 열린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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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웨스트햄전에서 0-1 새 구장 첫 패
이번달에만 총 8경기 강행군에 ‘피로 누적’
이틀 뒤엔 손흥민 없이 아약스와 챔스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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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27일(현지시각) 열린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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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지쳤다. 하지만 전진해야 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27일(현지시각)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전에서 패배(0-1)한 뒤 선수들의 몸상태를 걱정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새로 개장한 토트너 홋스퍼 경기장에서 처음으로 졌다.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도 살얼음판이 됐다. 토트넘은 리그 3위(승점 70)이지만 4위 첼시(승점 67)와 5위 아스널(승점 66)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피로와 스트레스가 찾아왔다. 전반엔 그럭저럭 했지만 후반엔 상대에게 공간을 너무 많이 내줘 역습당했다. 리그 막판까지 순위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그 뿐만이 아니다. 토트넘은 현지시각으로 30일 아약스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벌인다. 아약스전을 포함하면 4월에만 모두 8번 경기를 하는 셈이다. 워낙 매 경기가 맹렬하게 이뤄지는 상태에서 충분하게 쉬지도 못하면서 중요한 일전을 치러야 하는 토트넘의 부담감은 커지고 있다. 더욱이 토트넘의 주포 손흥민은 경고 누적으로 4강 1차전에 출장할 수 없다.
손흥민은 웨스트햄과의 이날 경기에서 전반 11분 측면 침투 뒤 강력한 왼발슛을 터뜨렸으나 상대인 루카시 파비안스키 골키퍼에 막혔다. 이후엔 동료와 패스 타이밍이 맞지 않아 공을 잡을 기회가 많지 않았고, 피로 탓인지 공을 갖고 달리는 모습도 이전처럼 경쾌하지 못했다.
토트넘의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선수들 전체가 약속한 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등 손발의 부조화를 보였고 패스는 원활하게 연결되지 못했다. 웨스트햄 선수들의 강력한 압박에 델리 알리나 크리스티안 에릭센, 루카스 모우라 등도 돌파구를 열지 못했다. <비비시>는 “토트넘엔 스파크(불꽃)가 부족했다”고 썼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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