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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4.25 14:09 수정 : 2019.04.25 19:29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24일(현지시각)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맨체스터/AP 연합뉴스

맨시티와 리버풀 프리미어리그 치열한 막판 각축
남은 36~38라운드 3경기서 1점차 간극 아슬아슬
양 팀 감독 “아직 챔피언 아니다” 집중력 강조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24일(현지시각)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맨체스터/AP 연합뉴스
승점 ‘1’의 전쟁, 과연 누가 웃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놓고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89)와 2위 리버풀(승점 88)의 막판 총력전이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4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비비시>는 “두 맨체스터 팀 사이의 클래스의 차이가 있었다”며 맨시티의 가공할 공격력을 평가했다. 경기를 압도한 맨시티는 후반 베르나르두 실바와 리로이 자네의 연속골로 승리를 챙겼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29승2무4패)에서 4패를 당했지만, 2월 이후에는 정규리그 경기에서 진 적이 없다. 정규리그 득점력(89골)은 20개 팀 가운데 1위다. 2월 이에프엘(EFL)컵 결승에서 첼시를 꺾고 첫 타이틀을 땄고, 정규리그와 축구협회컵(5월18일 왓퍼드와 결승전)까지 ‘트리플’을 노리고 있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 후보인 라힘 스털링을 비롯해, 세르히오 아궤로, 베르나루드 실바, 케빈 데브라위너 등의 공격진은 극강이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쿼드러플’ (4관왕) 꿈을 막아세운 토트넘이 대견해 보일 정도다. 물론 토트넘도 리그 경기에서는 두번 모두 맨시티에 졌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위키피디아
맨시티에 역전당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심정은 복잡하다. 외신은 리버풀 관계자나 팬들이 24일 맨유-맨시티 경기에서 맨유의 승리를 기원하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리버풀의 우승을 위해 지난 4년간 절치부심한 클롭 감독도 조바심을 느낄 수밖에 없다.

올해 정규리그(27승7무1패)에서 유일하게 맨시티에 졌던 리버풀은 최소 실점(20골)의 탄탄한 수비력뿐 아니라 득점력(79골)도 뛰어나다. 클롭 감독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올해의 선수 수상이 유력한 버질 판 데이크와 공격에서는 사디오 마네, 무하마드 살라흐,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이 포진해 있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세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맨시티와 리버풀이 만날 36~38라운드 상대는 대개 중하위권 팀들이다. 맨시티는 번리(28일), 레스터시티(5월6일), 브라이턴(5월12일)과 대결하고 리버풀은 허더즈필드(26일), 뉴캐슬(5월4일), 울버햄턴(5월12일)과 만난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승리를 확신할 수 있는 팀은 아무도 없다.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맨유와 경기 뒤 “아직 우승하지 않았다. 침착해야 한다”라며 선수들을 단속했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해 ‘더블’을 노리는 클롭 리버풀 감독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이유다.

맨시티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첫 리그 2연패 팀이 될지, 리버풀이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우승을 차지할지는 조만간 결정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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