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23 09:17
수정 : 2019.04.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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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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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기관 설문서 손이 51.5%, 차 30.5% 앞서
최근 손흥민 활약상에 유리한 답변 많이 나온듯
김대길 해설위원 “여러 측면 보면 아직은 차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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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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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냐, 차범근이냐?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9일 전국의 19살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손흥민(토트넘)과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의 선수시절을 비교 평가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 손흥민이 앞선 것으로 나왔다. 손흥민이 차범근 감독보다 ‘더 뛰어나다’는 응답이 51.5%로 집계됐고, 차 감독은 30.5%를 얻었다. 모름·무응답은 18%였다.
손흥민은 현재 세계 최고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이달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팀이 넣은 4골 중 3골을 책임지며 4강으로 끌어올렸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주포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의 부상으로 한때 위기를 맞았을 때도 손흥민이 선전해 팀은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차범근 감독은 역시 1970~80년대 세계 최고의 무대였던 독일 분데스리가를 휩쓴 한국 축구의 레전드다. 그는 분데스리가 시절 각종 경기에서 121골을 몰아쳐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은 116골(함부르크 2부리그 1골 제외)로 차 전 감독을 추월할 태세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차범근 감독은 축구환경이 매우 열악했을 때 유럽에 진출해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가 됐다. 차범근 감독이 뛰는 것을 보지 못한 젊은 층에서는 손흥민 쪽에 손을 들어줬을 것”이라며 “손흥민이 앞으로도 쭉쭉 커나간다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가 되겠지만 아직은 차범근 감독과 비교하기는 힘들다”라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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