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10 07:47
수정 : 2019.04.1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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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0일 오전(한국시각)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후반 33분 결승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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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후반 33분 에릭센 패스 받아 골 폭발
시즌 18호골, 이번 시즌 챔스 2골째
신축 홈구장에서 2경기 연속 축포
리버풀은 안방에서 FC포르투 2-0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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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0일 오전(한국시각)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후반 33분 결승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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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 클럽 역사책의 새로운 장에 두개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새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첫골과 챔피언스리그 첫골이라는….” 토트넘 홋스퍼가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안방 1차전에서 후반 33분 터진 손흥민(27)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뒤 토트넘 구단이 누리집을 통해 평가한 내용이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 4일 신축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경기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후반 10분 선제골을 넣으며 ‘1호골’ 주인공이 된 바 있다. 그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2-0으로 승리했다.
신축구장에서 처음 열린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4-2-3-1 포메이션에서 측면 공격수로 출격한 그는 이날 후반 중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상대 중원에서 찔러준 공을 골로 연결시켰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트래핑이 잘 안돼 밖으로 나갈 뻔 한 공을 잡아세운 뒤 다시 돌아서 페널티지역 중앙 쪽으로 드리블을 했고, 수비수 1명을 따돌린 뒤 왼발슛을 작렬시키며 골문을 갈랐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공은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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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간신히 공을 살려내고 있다. 그는 이후 중앙으로 치고나가다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왼발슛을 작렬시켰고 공은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런던/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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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왼발 결승골을 터뜨리는 순간이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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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으로선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2번째골(통산 10골)이다. 앞서 도르트문트와의 16강 1차전에서 첫골을 넣은 바 있다. 정규리그를 포함해서는 시즌 18호골. 유럽에서 프로생활을 한 이후 처음으로 출전한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만들어낸 첫골이었기에 더욱 값졌다.
경기 뒤 손흥민은 “나는 이 스타디움이 좋다. 이곳에서 경기하는 게 놀랍다. 이런 경기장에서 뛸 기회가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그러나 18일 새벽 4시(한국시각) 원정 2차전을 남겨놓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팀의 주득점원인 해리 케인이 이날 후반 10분 파비언 델프와 충돌하면서 발목을 다쳐 비상이 걸렸다.
손흥민도 “원정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아직 끝난 게 아니다. 2차전까지 치르는 건 절대 쉽지 않다. 2차전은 오늘보다 더 많이 준비하고 더 강하게 싸워야 한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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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사디오 마네가 10일 오전(한국시각)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FC포르투 골문을 향해 헤딩슛을 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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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버풀은 같은 시각 안필드에서 열린 8강 안방 1차전에서 나비 케이타(전반 5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전반 26분)의 골로 FC포르투를 2-0으로 잡고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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