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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4.04 07:42 수정 : 2019.04.04 07:42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토트넘 SNS 갈무리

득점포 재가동…승리·3위 도약 견인

'임시 안방'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펄펄 날았던 손흥민(27·토트넘)이 이제 막 이사한 '새집'에서도 역사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후반 10분 2-0 승리를 이끄는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 경기는 신축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이 치른 첫 경기였다.

공사 지연으로 일정이 미뤄지기를 거듭한 끝에 이날 5만9천215명이 들어찬 가운데 화려하게 문을 연 날이었다.

최근 리그 5경기 무승에 빠져 4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졌던 토트넘으로선 새 구장에서의 첫 승과 상위권 재도약을 위해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였다.

이날도 토트넘은 전반 12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무득점에 시달리며 자칫 잔칫상을 누리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그러나 손흥민이 후반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새 구장 1호 골'을 뽑아내며 열기를 끌어 올렸다.

손흥민이 토트넘 입단 이후 상당 기간을 보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의 추억을 뒤로하고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득점포였다.

새 구장이 지어지는 동안 2년 넘게 썼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손흥민은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17-2018시즌 중엔 웸블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5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토트넘 선수로는 2004년 저메인 데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리그 홈 5경기 연속 골'의 주인공이 되는 등 안방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50m 질주' 끝에 첼시를 상대로 뽑아낸 멋진 리그 첫 골, 지난해 12월 달성한 유럽 통산 100호 골 등이 모두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기록됐다.

시즌 중반 한창 올라온 페이스가 최근 다소 주춤한 가운데 손흥민은 49일 동안 이어지던 골 침묵을 새 경기장 '1호 골'로 깨뜨리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2월 14일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이후 손흥민의 득점포는 이 경기 전까지 멈춰 있었다.

국가대표팀에선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시달리던 무득점을 지난달 끝냈으나 소속팀에선 주포 해리 케인의 부상 복귀 이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팀도 위기에 빠지며 이래저래 분위기가 가라앉을 법한 상황이었다.

이날은 최전방이 아닌 2선에 배치된 손흥민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쉴 새 없이크리스털 팰리스의 수비진을 휘저었고, 후반 들어선 오른쪽 측면에서 주로 뛰다 결승 골까지 만들어 내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임을 재확인했다.

후반 막바지까지 지치지 않는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누빈 그는 경기 종료 직전 빅토르 완야마와 교체돼 나가며 팬들의 기립박수를 한 몸에 받아 새 경기장 시대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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