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02 08:49
수정 : 2019.04.0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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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기사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열린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과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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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과 메시는 모두 아르헨티나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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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기사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열린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과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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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잘 한다. 하지만 신은 아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현지시각) 스페인 TV 라섹스타와의 인터뷰에서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를 두고, “그의 경기를 보는 것은 즐겁지만 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메시를 ‘신’이라고 부르는 것이 신성모독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론적으로 그렇다. 그를 신이라 부르면 안된다.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신이라고 생각한다”고 사회자가 말하자, 교황은 웃으면서 “나는 아니다. 사람들은 존경하는 의미에서 그를 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신만이 숭배받아야 한다. 그런 것은 ‘이 사람은 운동장에서 공과 함께 있으면 신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한테 나오는 표현이다”라고 말했다.
교황과 메시는 모두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축구 팬으로도 잘 알려진 교황은 2013년 바티칸에서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만났고 메시는 그 만남을 “짧지만 아름다웠다”고 표현했다. 1년 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선수들의 사인을 담긴 유니폼을 교황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메시는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의 선두를 이끌고 있다. 최근 10시즌 연속 40골 이상의 기록을 달성했고, 리그 출장 334경기에서 이겨 최다승 신기록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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