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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3.31 10:26 수정 : 2019.03.31 10:37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지난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 평가전에서 질주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가디언 인터뷰 “공간 활용 움직임 등 배워”
토트넘 다음 챔스리그 출전권 싸움과 관련해
“최고의 경기장서 선수들이 보여줘야 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지난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 평가전에서 질주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모든 것을 비교해도 최고다. 이제 선수들한테 달렸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8)이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소속한 팀의 새 경기장 시설과 연습 환경, 감독 등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31일(한국시각) 공개된 인터뷰에서 “우리는 최고의 연습장과 경기장을 갖췄다. 이제 선수들이 최고의 플레이로 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과거 화이트하트레인을 허물고 최근 새로운 경기장을 완성했다.

지난주 축구대표팀 경기를 끝내고 복귀한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 대해서도 절대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직접 경기를 하는 것과 밖에서 보는 것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감독은 선수의 모든 행동을 본다. 만약 어느 지역에서 공을 잡거나 동료를 위해 공간을 만들어 줄 때 작은 디테일들이 중요하다. 포체티노 감독이 없었다면 나는 지금처럼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자기 인생에서 매우 강력한 영향을 준 사령탑이라는 뜻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부터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특유의 겸손함을 보였다. 그는 “다른 선수들이 워낙 잘 하고 있다. 내가 상을 받는다면 매우 불공평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새 구장에서 리버풀(4월1일), 크리스털 팰리스(4일)와 대결한 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상대인 맨체스터 시티(10일)를 불러들여 싸운다. 손흥민은 맨시티와의 대결에 대해, “같은 프리미어리그의 팀과 경기를 벌이는 것은 유럽팀들의 대결 같지가 않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리그 3위(승점 61)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최근 4경기 1무3패로 주춤하고 있다. 1일 리버풀전부터 승점을 쌓아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안에 들 수 있다. 손흥민은 “새 경기장에서 안방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새 경기장에서 우리가 기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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