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27 15:40
수정 : 2019.03.2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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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새로운 성공 모형을 보여주고 있는 대구FC의 ‘DGB대구은행파크’에 팬들이 들어차 있다. 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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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울산-제주 첫 금요일 밤 경기
화·수도 편성해 1주 4일 축구 11주
연맹관계자 “팬 관심 연속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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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새로운 성공 모형을 보여주고 있는 대구FC의 ‘DGB대구은행파크’에 팬들이 들어차 있다. 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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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드라마 고정관념을 깬다.
시즌 3라운드까지 평균 1만1590명의 관중을 동원한 K리그1이 이번엔 주중 이벤트를 선보인다. 29일 울산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금요일 밤 경기’가 무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주 5일 근무시대로 금요일 밤이 주말 개념이 되고 있다. 주중에 경기를 배치하면 팬들이 연속성을 갖고 축구를 화제에 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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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이 만든 금요일 밤 경기 엠블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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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일본 J리그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미국의 메이저리그사커는 모두 금요일 밤 경기를 하고 있다. 각국의 방송사들도 금요일 밤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토요일 휴무를 앞둔 팬들이 편하게 경기를 보고, 방송사도 주말보다는 편성이 쉽다는 게 장점이다. 연맹은 3월~4월 2차례, 5~8월 10차례 금요일 경기를 배정했다. 여름철에는 무더위도 피하고 월요일 출근 걱정 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연맹은 기존 수요일에 집중된 주중 경기도 화·수로 분산했다. 주 4일 K리그1 경기가 열리는 경우가 총 11주가 되고, 주 5일(3주), 주 6일(1주) 열릴 때도 있다. 연맹은 지난 시즌부터 주말경기를 오후 2시와 4시로 분산하면서 케이블 시청률이 49.4%, 네이버 동시 접속이 35.7% 늘어나는 효과를 경험했다. 주중 경기 확산으로 추가 상승을 기대한다.
K리그1의 시즌 3라운드까지 평균 관중은 지난해보다 42% 늘었다. 최근 대표팀의 A매치 6경기 연속 매진도 K리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야구와 달리 축구는 주말 드라마로 인식된 측면이 있다. 이제는 축구도 일일 드라마시대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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