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27 10:25
수정 : 2019.03.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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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스트(오른쪽)와 김정근 MBC 아나운서, 서형욱 해설위원. 에스엔에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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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억양 과장해 따라하고
후반 나상호 교체 폄하 발언
“큰 잘못, 죄송…지상파 해설 맡지 않겠다”
”나상호한테도 직접 사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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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스트(오른쪽)와 김정근 MBC 아나운서, 서형욱 해설위원. 에스엔에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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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BJ 감스트(본명 김인직)가 축구 중계 도중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감스트는 26일 밤 한국과 콜롬비아의 A매치 평가전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아프리카 TV 채널 생방송을 통해 사과했다.
그는 “5일 전 MBC에서 해설 제의를 받았다. 부족한 걸 알면서도 지상파에서 해설을 해보는 것이 꿈이라 받아들였다. 밤을 세워가며 연습했는데 너무 긴장됐다”며 “텐션을 높여달라는 말에 콜롬비아 해설진을 흉내 냈는데 무리수였다. 큰 잘못이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전반전 방송 후 악플이 많이 달렸다는 말에 ‘멘탈’이 나갔다”고 설명했다.
감스트는 또 “나상호 선수 발언도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모든 게 제 잘못이고 큰 말실수였다. 죄송하다”며 “나상호 선수에게 직접 전화해 사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는 해설 제의가 들어와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감스트는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콜롬비아의 A매치 평가전에서 김정근 MBC 아나운서, 서형욱 해설위원과 함께 중계방송을 진행했다. 그러나 감스트는 중계 도중 남미 억양을 과장해서 따라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또 후반 나상호(FC도쿄)가 경기에 투입되자 “나상호가 투입된다고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발언해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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