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26 14:46
수정 : 2019.03.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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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2부 디나모 드레스덴의 정은사(오른쪽)가 22일(한국시각) 아우크스부르크의 홈 경기장에서 측면을 돌파하고 있다. 디나모 드레스덴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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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2부 드레스덴 1군팀 호출
피엘 감독의 신뢰도 높아 중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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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2부 디나모 드레스덴의 정은사(오른쪽)가 22일(한국시각) 아우크스부르크의 홈 경기장에서 측면을 돌파하고 있다. 디나모 드레스덴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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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보훔), 이재성(홀슈타이킬), 황희찬(함부르크) 형 나와!
분데스리가 하부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정은사(18·디나모 드레스덴)가 2부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디나모 드레스덴 유스팀 감독이었던 크리스티안 피엘이 지난달 1군팀 사령탑으로 승격하면서 정은사를 1군에 합류시켰기 때문이다.
정은사는 최근 A매치 휴식기 동안 분데스리가 1부 아우크스부르크와의 친선경기에도 출전했다. 지난 22일 아우크스부르크 홈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정은사는 후반13분 투입됐다. 지동원이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빠졌고, 구자철도 휴식을 배려받아 맞대결은 무산됐다. 하지만 1부의 수준 높은 경기를 경험한 것은 수확이다.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아우크스부르크 19살 이하팀 소속인 천성훈도 후반 출전해 한국 ‘젊은 피’간 대결도 이뤄졌다.
정은사는 2001년 6월6일생으로 만 18살이다. 부평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를 시작했고, 중학교 때 일찍이 독일 브레멘 지역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다. 낮은 리그에서 시작해 실력을 쌓은 그는 동독 지역의 명문인 분데스리가 2부팀 디나모 드레스덴의 눈에 들어 17살에 입단했다. 당시 디나모 드레스덴의 17살 이하 감독이 피엘이었고, 1군 감독으로 부임하자마자 19살 이하팀의 주전 미드필더인 정은사를 호출했다.
디나모 드레스덴은 현재 분데스리가 2부 18개 팀 가운데 14위(7승7무11패·승점 28)를 달리고 있다. 하위 3개 팀이 강등되는 체제이기에 승점을 추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유스팀의 정은사를 1군 훈련에 합류시킨 것을 보면 피엘 감독의 신뢰도를 엿볼 수 있다.
정은사는 아직 2부 공식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리그 9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2부인 보훔과 함부르크와의 맞대결은 없지만 5월12일 홀슈타이킬과의 원정경기가 있다. 만약 출전 기회를 잡는다면 이재성과 맞붙을 수도 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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