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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3.20 17:03 수정 : 2019.03.20 22:12

나상호가 20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벤투 감독, 발탁한 ‘젊은 미드필더’
존재감 약하지만 주전경쟁 시험대
나 “수비 도움, 1대1 돌파 자신”
김 “형들에게 피해 안주도록 최선”

나상호가 20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22일(저녁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벌이는 벤투호에는 ‘젊은피’가 적지 않다. 그중 미드필더인 나상호(23·FC도쿄)와 김정민(20·FC리퍼링)은 아직 묵직한 존재감은 없지만 한국 축구 세대교체의 한축을 이룰 예비후보다.

나상호는 지난 1월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국가대표에 발탁됐으나 부상으로 중도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대표팀에 들어와 날고긴다는 선배들과 주전경쟁을 벌여야 한다.

“아시안컵에서 하차했던 경험이 인생에 큰 도움이 됐다. 부상과 몸관리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A매치인 만큼 경기에 뛰는 것이 목표이고, 공격포인트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실시된 축구대표팀 사흘째 훈련에 앞서 나상호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수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연계플레이, 1대1 돌파 부분”이라는 점도 내세웠다.

나상호는 지난해 11월 대표팀에 발탁돼 호주 원정으로 치러진 호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 잇달아 출전한 것이 A매치 출전경력의 전부다. 김학범 감독의 23살 이하(U-23)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5경기에서 1골을 넣으며 팀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김정민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뛰는 김정민은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 지난해 11월 호주와의 원정 평가전에 단 한차례 성인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했을 뿐이다. 17살, 20살, 23살 이하 대표팀 등 엘리트 코스를 두루 거쳤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도 주전멤버였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소속팀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며 “형들은 정말 뛰어난 선수들이다. 제가 더 낫다고 할 게 없다. 선배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몸을 낮췄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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