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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3.19 16:43 수정 : 2019.03.19 19:59

벤투호에 첫 합류한 이강인(왼쪽)과 백승호가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19일 파주NFC 대표팀 훈련 첫 참가
“국가대표는 어렸을 적 꿈”
공격형 미드필더이지만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
팀에 꼭 필요한 선수 되겠다

벤투호에 첫 합류한 이강인(왼쪽)과 백승호가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만 18살 어린 나이에 벤투호에 처음 발탁된 이강인(발렌시아)이 성인대표팀에서 국내 첫 인터뷰를 하는 자리.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는 취재진이 몰려들어 질문공세를 하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전 스페인에서 입국해 바로 파주에서 훈련중인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은 앳된 얼굴에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취재 열기에 부담을 느끼지 않느냐’는 첫 질문에 “부담스럽기보다는 그만큼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받아넘겼다.

손흥민(왼쪽)이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서 이날 합류한 이강인에게 장난을 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선배들과의 주전경쟁에 대해 이강인은 “좋은 선배들과 같이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 기회가 오면 팀을 위해 열심히 뛰고 이길 수 있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희생정신’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대표팀에서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냐’는 물음엔 “항상 해오던 플레이를 하고, 감독님과 팬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답했다. 자신한테 맞는 포지션에 대해선 “어렸을 적부터 공격형 미드필더를 잘하지만, 어떤 포지션이든 주어지면 열심히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강인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백승호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은 2018~2019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군 무대에 데뷔해 주목을 끌었고, 최근 만 18살20일(역대 7번째)에 성인 축구대표팀에 첫 발탁돼 국내 축구계의 새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오는 9월 시작되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 등에 대비해 이번달 두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벤투호는 이강인을 비롯해, 그와 함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백승호(22·지로나) 등 젊은 선수들을 발탁해 가능성을 점검한다.

벤투호는 22일(저녁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볼리비아, 26일(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잇따라 맞붙는다.

이강인은 이날 자신의 롤모델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선수를 지칭하지는 않고 “모든 선수들의 좋은 점을 배우려 한다”며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어릴 적 <한국방송> 유소년 축구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던 이강인은 “어렸을 때 꿈이 국가대표였는데 국가대표가 돼서 너무 행복하다”며 성인대표팀 첫 발탁에 대해 큰 기대감을 표했다. 발탁 전 벤투 감독과는 어떤 얘기를 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몸 컨디션이 어떠냐, 스페인에서 잘 지내느냐고 벤투 감독이 물었다”고 털어놨다.

최근 발렌시아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그는 최근 컨디션에 대해 “발렌시아에서 좋은 선수들과 계속 연습했다. 올해 1군 무대에서 조금이라도 출전 기회를 가져 좋은 경험을 했다”고 별 문제가 없음을 비쳤다. 그는 손흥민 등 선배들과 같이 훈련하게 된 데 대해 “흥민이형은 전세계에서 중요한 선수다. 톱클래스의 선수다. 대표팀에 함께 해서 영광”이라고 했다.

현재 벤투호의 중앙과 측면 미드필더 자리는 주전경쟁이 치열해 어린 이강인으로서는 큰산을 넘어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 이재성(27·홀슈타인킬), 이청용(31·보훔), 이승우(21·엘라스 베로나) 등 유럽파에다 이번에 처음 발탁된 권창훈(26·디종FCO), 아시안컵 때 부상으로 빠졌던 나상호(23·FC도쿄)까지 공격 자원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백승호는 앞선 인터뷰에서 “항상 꿈꾸던 자리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주/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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