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03 16:43
수정 : 2019.03.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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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FC서울 감독이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의 1라운드에서 정현철의 슛이 골대로 들어가자 환호하고 있다. 정현철의 골은 심판에 의해 노골로 선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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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2019 시즌 1라운드
황연수 2골 폭발…FC서울, 포항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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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FC서울 감독이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의 1라운드에서 정현철의 슛이 골대로 들어가자 환호하고 있다. 정현철의 골은 심판에 의해 노골로 선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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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후반, 2부 리그 강등 위기에 몰린 FC서울 지휘봉을 다시 잡은 최용수 감독이 새 시즌 첫판 활짝 웃었다.
FC서울은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2019 K리그1’ 1라운드에서 수비수 황현수(24)가 2골(전반 10분, 전반 28분)을 폭발시킨 데 힘입어 2-0 완승을 거두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FC서울이 시즌 개막전에서 승리한 것은 2010년 2월27일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5-2로 이긴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최용수 감독은 이번 결전을 앞두고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집(홈구장)이 크다고 축구에서 이기는 것은 아니다”고 도발했던 최순호 포항 감독한테 멋지게 한방을 날리며 승점 3점을 챙겼다.
FC서울은 이날 1만5000여명의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전반 10분 박주영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이웅희가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황현수가 재빨리 달려들며 머리로 받아넣었다. 황현수는 18분 뒤 새로 영입한 외국인 미드필더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우즈베키스탄)의 패스를 받아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그물을 흔들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황현수는 후반 10분 박주영의 왼쪽 코너킥 때 헤딩슛을 터뜨렸지만 공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 해트트릭 기회는 놓쳤다. FC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정현철의 헤딩슛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3일 전적
FC서울 2-0 포항 스틸러스
2일 전적
인천 유나이티드 1-1 제주 유나이티드, 상주 상무 2-0 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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