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03 10:06
수정 : 2019.03.0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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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운데) 등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이 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8~2019 정규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이벌 매치 ‘엘 클라시코’ 역대 전적에서 87년 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마드리드/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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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맞대결서 레알 마드리드 1-0 제압
호날두 빠진 이번 시즌 3승1무로 역대전적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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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운데) 등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이 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8~2019 정규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이벌 매치 ‘엘 클라시코’ 역대 전적에서 87년 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마드리드/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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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이벌 매치 ‘엘 클라시코’ 역대 전적에서 87년 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8~2019 정규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6분 터진 이반 라키티치의 결승 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1902년 5월13일 코파 델 레이의 전신인 코파 데 라 코로나시온에서 역사적인 첫번째 엘 클라시코를 벌인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 줄곧 뒤지던 역대 전적에서 96승 51무 95패로 앞섰다.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에 역대 전적에서 앞선 것은 1932년 이후 무려 87년 만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28일 국왕컵(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둔 데 이어 사흘 만에 또다시 엘 클라시코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보는 등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4차례(정규리그 2경기·국왕컵 2경기) 엘 클라시코에서 3승 1무로 압도했다. 특히 2016~2017시즌부터 3시즌 동안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다.
바르셀로나는 리그에서 승점 3을 추가해 승점 60이 돼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 10 차가 됐다. 반면, 레알은 승점 48로 3위에 머물렀다.
우스만 뎀벨레-루이스 수아레스-리오넬 메시를 최전방에 내세운 바르셀로나는 비니시우스-카림 벤제마-개러스 베일의 삼각 편대로 나선 레알 마드리드와 정면 대결에 나섰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앞세운 바르셀로나가 먼저 득점포를 가동했고, 그것이 결승 골이 됐다. 바르셀로나의 라키티치는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세르지 로베르토가 내준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골 지역 오른쪽에서 달려 나온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결승 골을 꽂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무려 17개의 슈팅(유효슈팅 3개)을 시도하며 경기를 뒤집으려고 애를 썼지만 끝내 원했던 동점 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안방에서 승리를 내줬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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