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2.28 10:12
수정 : 2019.02.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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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수아레스(가운데)가 28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2019 국왕컵(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5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왼쪽은 팀 동료 리오넬 메시. 마드리드/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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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2골…국왕컵 준결승서 3-0 완파
4년전 국왕컵 결승 패배 설욕
레알은 호날두 빈자리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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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수아레스(가운데)가 28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2019 국왕컵(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5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왼쪽은 팀 동료 리오넬 메시. 마드리드/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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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하나 빠졌다고….
FC 바르셀로나(바르샤)와 레알 마드리드(레알)의 엘 클라시코가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면서 또다시 바르샤의 대승으로 끝났다.
바르샤는 28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2019 국왕컵(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서 레알을 3-0으로 물리쳤다. 1차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합계 4-1로 결승에 진출했다.
2013~2014시즌 국왕컵 결승에서 레알에 막혀 준우승에 머문 바르셀로나는 약 4년10개월 만의 국왕컵 재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 4년간 대회 우승을 놓치지 않았던 바르셀로나는 5연패에 도전한다. 바르샤는 발렌시아-레알 베티스 전의 승자와 오는 5월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해 10월 펼쳐진 이번 시즌 첫 엘클라시코에서 1-5 대패를 당한 레알은 이번에도 바르샤에 완패하며 유벤투스로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빈자리를 절감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엘클라시코는 바르샤가 2승1무로 앞섰다. 또 맞대결 3경기에서 바르샤가 9득점 하는 동안 레알은 고작 2골에 그쳤다.
레알은 오는 3일 열리는 이번 시즌 마지막 엘클라시코이자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0-0 균형은 후반에 깨졌다. 후반 5분 우스만 뎀벨레의 땅볼 크로스를 루이스 수아레스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어 자신의 엘클라시코 10번째 골을 터뜨렸다.
두 번째 골 역시 뎀벨레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24분 오른쪽을 돌파한 뎀벨레는 다시 한번 문전으로 쇄도하는 수아레스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막으려던 레알의 수비수 라파엘 바란이 자책골을 기록해 2-0이 됐다.
수아레스는 후반 28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여유 있는 ‘파넨카 킥’으로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알은 슈팅 수에서 14-4로 크게 앞섰지만, 골 결정력에서 밀렸다. 레알의 ‘신성’ 비니시우스 주니어는 공격에서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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