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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2.27 16:11 수정 : 2019.02.27 19:21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결산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협회 아시안컵 결산 “점유율 높아도 효율성 부족”
김판곤 위원장 “득점기회 살리는 킬러본능 향상 필요”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결산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기는 경기’를 위한 효율적 운영이 부족했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9 아시안컵 결산 내용을 소개했다. 파울 벤투 감독의 8강전 탈락으로 끝난 한국팀 사후 평가의 핵심 내용은 볼 소유는 길었지만 효율성은 떨어졌다는 데 모아진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볼 소유 시간과 패스, 슈팅, 크로스 수 등은 아시안컵 우승팀 카타르나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슈팅 대비 득점률이나 크로스 성공률은 아시안컵 참가팀 중에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카타르와의 8강전에선 볼 소유 비중이 상대보다 높았으나 대부분 미드필드 지역이었고, 카타르는 공격 지역에서의 소유율이 높았다. 결국 효율성 측면에서 이기는 경기를 지향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승을 위해선 기회에서 반드시 득점하는 습관과 능력이 강화돼야 한다. 슈팅 수 대비 득점으로 이어지는 확률이 높았던 카타르처럼 ‘킬러 본능’이 향상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술적인 요인 외에 선수들의 심리적 부담감이 커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기 어려웠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 위원장은 “한국과 일본, 중국 리그 소속 선수들은 시즌을 마치고 출전했고,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피로도도 높았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대표팀이 확실한 방향성을 가지고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할 때 경기에만 전념하도록 가족 초청 행사 등 자부심과 동기부여를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악성 댓글이나 추측성 기사에 대한 선수단 보호를 위해 모니터링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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