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2.21 10:55
수정 : 2019.02.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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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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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AT에 0-2 완패…맨시티는 샬케에 3-2 역전승
스페인 마드리드에 크리아스티아누 호날두가 돌아왔다. 하지만 전과 같은 모습은 아니었다.
유벤투스(이탈리아)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라 페이네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이하 AT)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이하 레알)에서 유벤투스로 팀을 옮긴 호날두는 이적 후 첫 마드리드 방문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0-2 완패를 막지 못했다.
레알에서 뛰는 10년간 호날두는 AT에게 '악몽' 같은 존재였다. AT 전 29경기에 출전해 22골을 기록하며 만날 때마다 펄펄 날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호날두는 번번이 AT를 좌절시켰다.
2014년과 2016년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레알은 AT를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고, 2015년 8강과 2017년 4강에서도 AT는 레알을 만나 탈락했다.
호날두는 AT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경기 전 그라운드에 호날두의 이름이 소개되자 AT의 홈팬들이 큰 야유를 보낸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팬들의 우려와 달리, AT는 이날 '호날두 악몽' 탈출에 성공했다.
중앙 수비수인 호세 히메네스와 디에고 고딘이 후반 33분과 38분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유벤투스를 꺾었다.
두 골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침착하게 차 넣어 만든 골이었다.
호날두는 전반 9분 프리킥 슛 이후로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무득점으로 패배한 유벤투스는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2차전에서 AT가 1골이라도 넣을 경우 3골 차 승리를 거둬야 8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유벤투스가 올 시즌 리그에서 21승 3무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홈 극강'의 모습을 보인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는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열린 샬케04(독일)와의 16강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8분 세르히오 아궤로의 선제골로 앞서간 맨시티는 전반 38분과 45분 나빌벤탈렙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설상가상으로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후반 23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맨시티는 포기하지 않았다. 10명의 선수가 분투해 후반 40분 르로이 사네의 동점 골을 만들어냈고, 45분 라힘 스털링이 극적 역전 골을 터뜨리며 기어이 경기를 따냈다.
유벤투스와 AT, 맨시티와 샬케의 2차전은 다음 달 13일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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