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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떠난 케이로스 “콜롬비아 축구의 전통과 명성 잇겠다” |
"하메스 로드리게스, 라다멜 팔카오, 다비드 오스피나는 콜롬비아 대표팀의 영혼과도 같은 선수들입니다." 2019 아시안컵을 끝으로 이란 축구대표팀과 8년 동안 맺어온 인연을 끊고 새롭게 콜롬비아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카를루스 케이로스(66·포르투갈) 감독이 "콜롬비아 축구의 명성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케이로스 감독은 8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콜롬비아축구협회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나에게 믿음을 준 콜롬비아 축구 팬들과 축구협회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1989년 포르투갈 U-20 대표팀 사령탑을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은 케이로스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1991∼1993년, 2008∼2010년), 스포르팅(1994∼1996년), 아랍에미리트(1998∼1999년), 남아프리카공화국(2000∼200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코치·2002∼2003년, 2004∼2008년), 이란(2011∼2019년) 등을 이끌다 이번에 콜롬비아 지휘봉을 잡게 됐다.
그의 임기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다.
케이로스 감독은 "나의 가장 큰 목표는 콜롬비아 축구의 전통과 명성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콜롬비아 대표팀이 그동안 해왔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콜롬비아 대표팀의 핵심 멤버인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 다비드 오스피나(나폴리) 등에 대한 강한 신임도 드러냈다.
케이로스 감독은 "로드리게스, 팔카오, 오스피나는 대표팀의 영혼과도 같은 선수"라며 "이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려가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오는 3월 22일 일본과 평가전을 통해 콜롬비아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는 케이로스감독의 첫 번째 과제는 오는 6월 개막하는 2019 코파 아메리카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콜롬비아는 조별리그 B조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특별 초청된카타르와 겨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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