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2.02 23:31
수정 : 2019.02.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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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이 2일(한국시각) 열린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의 안방경기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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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전 후반 38분 통렬한 오른발 슛 1-0 승
감독의 절대적 신뢰…시즌 총 14호골 영양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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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이 2일(한국시각) 열린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의 안방경기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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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두 경기 연속골로 정규 10호골을 작성했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 주포가 빠진 상황에서 토트넘의 구세주가 됐다. 손흥민의 힘으로 두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2위(승점 57)로 뛰어올랐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8분 통렬한 오른발 결승골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출전 뒤 복귀해 출전한 두 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려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016~2017시즌부터 3시즌 연속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이다. 컵대회를 포함하면 이번 시즌 총 14호골을 기록했다.
아시안컵에서 돌아와 피곤한 손흥민이었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한 방에 기대를 걸었다. 압도적인 공세에서도 득점포가 터지지 않아 초조했던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중반 잇따라 선수를 교체했다. 먼저 루카스 모우라를 뺐고, 이어 에릭 라멜라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지친 기색을 보였지만 결정력에 대한 기대 때문인지 빼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감독의 용병술은 후반 38분 손흥민의 결승골로 적중했다. 중원에서 높게 올라온 공을 최전방의 페르난도 요렌테가 상대 수비와 경합해 이기며 어깨로 맞춰 떨궈주자 아크 부근에 있던 손흥민이 한 박자 쉰 뒤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워낙 강력하고 낮게 날아간 공은 골키퍼가 손을 쓰기도 전에 골라인을 통과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골로 승패가 갈리자 그때야 손흥민을 에릭 다이어와 교체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에게 가진 깊은 신뢰를 보여준다. 손흥민은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에서 평점 8.01을 받았다. 양 팀 선수 중 유일하게 8점대 평점을 받았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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