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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1.30 08:56 수정 : 2019.01.30 10:40

이강인이 30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헤타페와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에서 맹렬하게 드리블하고 있다. 발렌시아/펜타프레스 연합뉴스

헤타페와 국왕컵 8강 2차전 추가시간 2골 관여
날카로운 패스 극적인 역전에 안방 관중 열광

이강인이 30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헤타페와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에서 맹렬하게 드리블하고 있다. 발렌시아/펜타프레스 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강인(18·발렌시아)이 스페인 국왕컵 4강전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강인은 30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국왕컵(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에 교체 출전해 3-1 승리를 거들었다. 1-1로 맞선 후반 26분 크리스티아노 피치니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뒤 막판 두 차례 골과 연결된 절묘한 패스로 수준급의 역량을 과시했다.

발렌시아는 1차전 패배(0-1)로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까지 역전골은 터지지 않았다. 낙담이 깊어진 순간, 오른쪽 측면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팀 공격에 가담한 이강인이 역전극의 발판을 놓았다.

후반 43분 골 지역 왼쪽에서 길게 넘어온 동료의 고공 패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예열한 이강인은 추가시간에 영양 만점의 팀플레이를 선보였다. 추가시간 벌칙구역 오른쪽 뒤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왼발로 찬 공은 곡선을 그리며 골문 왼쪽 앞에 있던 팀 동료 산티 미나의 헤딩 패스로 연결됐다. 이 공을 로드리고 모레노가 골문으로 밀어 넣어 승패를 갈랐다.

극적으로 다득점 우위 고지를 점한 발렌시아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이강인의 발끝에서 쐐기골이 시작됐다. 이강인은 역습을 전개할 때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케빈 가메이로의 패스를 받은 뒤, 측면을 뚫고 들어간 가메이로에게 안성맞춤한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가메이로가 골 지역 정면으로 뛰어들던 모레노에게 낮고 빠르게 공을 넣었고, 모레노가 정확한 터치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모레노의 해트트릭 완성.

발렌시아의 3-1 역전승에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고, 비록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강인도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각인시켰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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