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1.30 08:43
수정 : 2019.01.3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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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의 이강인. 발렌시아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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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헤타페에 3-1 승리…이강인, 추가시간 2골 관여
현지 매체 “발렌시아, 이강인과 1군 재계약 추진”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8)이 소속팀인 발렌시아의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4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탈락 가능성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크로스와 스루패스로 2골을 만들며 팀을 구했다.
이강인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헤타페와 코파 델레이 8강 2차전에 교체 출전했다.
1-1로 맞선 후반 26분 크리스티아누 피치니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일종의 승부수 카드였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던 발렌시아는 남은 시간 동안 2골을 넣지 못하면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했다.
라인을 당겨 적극적으로 압박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후반 43분 왼쪽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골대 위로 넘어가 아쉬움을 남겼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 추격골을 만드는 크로스를 날렸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 뒤에서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왼발로 찼는데, 공은 곡선을 그리며 골문 왼쪽 앞에 있던 팀 동료 산티 미나의 헤딩 패스로 연결됐다.
그리고 이 공을 로드리고 모레노가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이강인의 활약은 계속됐다. 1분 뒤 나온 결승 골도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스루패스를 시도했다. 공은 정확하게 전방에 있던 케빈 가메이로에게 연결됐다.
가메이로는 곧바로 땅볼 크로스를 날렸고, 문전에 있던 모레노가 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두 골로 발렌시아는 3-1로 승부를 마무리하며 4강에 올랐다.
이강인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의미 있는 경기를 펼쳤다.
한편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이날 발렌시아 구단이 조만간 이강인과 1군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이 현재 배번 34번 대신 16번을 달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발렌시아는 지난해 7월에 이미 이강인과 재계약했다.
당시 발렌시아 구단은 계약기간 2022년 6월까지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8천만 유로(약 1천23억원)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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