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1.29 09:47
수정 : 2019.01.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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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오사코 유야가 28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하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후반 11분 헤딩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아부다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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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AFC 아시안컵 4강전
유럽파 10명 앞세워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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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오사코 유야가 28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하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후반 11분 헤딩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아부다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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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가 주전 11명 중 10명인 유럽파를 앞세워 우승 후보 이란을 3-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28일 저녁(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하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이날 후반 11분 터진 오사코 유야(베르더 브레멘)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22분 그의 두번째 페널티킥 추가골, 그리고 하라구치 겐키(하노버 96)의 후반 추가시간 1분 쐐기골로 3-0 완승을 거두고 통산 5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일본은 F조 조별리그 3연승을 포함해 4강전까지 6전 전승을 거두고 2011년 아시안컵 우승 이후 8년 만에 정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일본은 아시안컵에서 통산 4회(1992, 2000, 2004, 2011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일본은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 8강전에서 베트남을 1-0으로 누른 바 있다. 조별리그에서는 1차전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3-2로 힘겹게 누르는 등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2차전에서 오만을 1-0,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1로 제치는 등 점차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일본은 29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의 4강전 승자와 다음달 1일(밤 11시) 결승전을 벌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 일본과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인 29위 이란의 이번 대결은 사실상 결승과도 같았고 이란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결과는 다르게 나왔다.
일본은 이날 후반 11분 이란 진영을 돌파하던 미나미노 다쿠미(레드불 잘츠부르크)가 이란 선수와 충돌해 넘어진 뒤, 이란 선수 5명이 일제히 심판을 둘러싸고 항의하는 사이 미나미노가 재빨리 일어나 공을 살려냈다. 이어 미나미노는 골대 정면에 있던 오사코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오사코는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일본은 이어 후반 22분 이란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까지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오사코가 자신의 이번 대회 4호골을 침착하게 꽂아넣으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1분 하라구치 겐키가 추가골까지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이번 대회 승승장구했으나 일본의 벽에 막혀 43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꿈을 접어야 했다. 이란은 이번 경기를 포함해 아시안컵에서 일본을 4번 만나 2무2패로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콜롬비아 대표팀 사령탑으로 가는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 대표팀에서의 100번째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하게 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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