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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1.09 00:29 수정 : 2019.01.09 19:46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 이라크와의 경기에 앞서 몸을 푸는 선수들을 살피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누리집

2019 AFC 아시안컵 D조 1차전
후반 45분께 프리킥 결승골 허용
A매치 연속 무패 18경기에서 마감
이란과의 2차전 질 경우 16강 불투명
이란은 앞서 예멘 5-0 격파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 이라크와의 경기에 앞서 몸을 푸는 선수들을 살피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누리집
박항서(60) 감독의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A매치 연속 무패행진도 18경기(9승9무)에서 마감됐다.

베트남은 8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45분께 프리킥 결승골을 허용하며 2-3으로 졌다. 2007년 이후 두번째 아시안컵 본선 무대를 밟은 베트남은 첫 경기 패배로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베트남은 2007년 8강전에서 이라크와 만나 0-2로 진 바 있다.

이라크의 알리 아드난이 후반 45분께 왼발 프리킥으로 2-3 역전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로 88위인 이라크를 맞아 전반 24분 상대 자책골로 1-0으로 앞서 나갔지만 11분 뒤 동점골을 허용하는 등 장군 멍군 했다. 이어 전반 42분 응우옌꽁프엉이 추가골을 넣으며 2-1로 앞섰으나 후반 15분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대로 끝나면 승점 1점을 확보할 수 있었던 베트남은 후반 44분께 반칙으로 아크 부근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내줬고, 이라크는 이탈리아리그 아틀란타에서 뛰는 알리 아드난이 멋진 왼발슛으로 골문을 뚫으며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베트남의 판반득이 이라크 선수와 공을 경합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누리집
베트남은 12일(저녁 8시, 이하 한국시각) 우승 후보 이란과 조별리그 2차전, 17일(새벽 1시) 예멘과 3차전을 남겨놓고 있다. 이란은 1차전에서 예멘을 5-0으로 누른 바 있어 베트남으로서는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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