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1.01 03:30
수정 : 2019.01.01 03:30
|
박항서 감독. 한겨레 자료사진
|
아시안컵 개막 앞둔 최종평가전
A매치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
|
박항서 감독. 한겨레 자료사진
|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박항서 마법’이 새해 첫날에도 이어졌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막(5일)을 앞두고 1일 카타르 도하의 그랜드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4-2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베트남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18경기 연속 무패(9승9무) 세계 기록을 이어갔다. 베트남은 아시안컵 D조에서 이란, 이라크, 예멘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이날 베트남에 패한 필리핀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첫 경기(7일)에서 맞붙을 상대다.
베트남은 지난달 ‘동남아시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필리핀과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 4강전에서 만나 2-1로 잇따라 이긴 바 있다. 필리핀은 세계적인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베트남은 이날 평가전에서 전반 응우옌 꽝하이와 판 반둑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필리핀의 거센 반격에 휘말려 2-2 동점을 허용했다.
베트남은 수비수 도안 반하우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시 3-2로 앞거갔고, 이어 퀘 은곡하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4-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베트남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살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역대 처음으로 준우승하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4강 진출의 신화를 쓴 데 이어 스즈키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베트남은 여세를 몰아 이번 아시안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2007년 8강 신화를 다시 쓰겠다는 각오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