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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2.31 10:22 수정 : 2018.12.31 20:53

현역 국가대표 시절의 이영표. 한겨레 자료사진

이영표 16회 출장 최다…현역 기성용 12회 추월 노려
이동국 10골 터뜨려 역대 2위…차두리 최고령 출전

현역 국가대표 시절의 이영표. 한겨레 자료사진
한국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도전 역사에서 이영표가 최다 출장, 이동국이 최다골 기록 보유자로 드러났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역대 아시안컵 한국 도전사에서 주목되는 기록을 소개했다. 1956년 창설돼 16차례 열린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세 차례(1968년, 1976년, 1992년) 예선탈락했고, 13번 본선에 참가했다.

한국은 총 62경기를 치러 참가 횟수와 경기수에서 이란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아시안컵 무대를 가장 많이 밟은 선수는 대표팀 부동의 왼쪽 풀백이었던 이영표다. 그는 2000년, 2004년, 2011년 세 번의 대회에서 16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아시안컵 출전 횟수다. 이영표는 마지막 A매치도 2011년 아시안컵 3∼4위전으로 치렀다. 현역인 이동국(전북)과 은퇴한 이운재, 차두리가 15경기씩을 뛰었다.

현역인 기성용(뉴캐슬)은 모두 12경기를 뛰었는데, 새해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안컵에서 5경기 이상 출전하면 이영표를 제치고 최다 출전 선수가 된다. 월드컵에 세 차례, 올림픽에 두 차례 출전한 박주영(서울)은 부상 등의 이유로 유독 아시안컵 무대는 한 번도 밟지 못했다.

아시안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이동국이다. 그는 2000년 6골, 2004년 4골 등 모두 10골을 넣었다. 이동국은 이란의 알리 다에이(14골)에 이어 전체 아시안컵 득점 순위에서도 2위에 올라 있다. 1980년 대회에서만 7골을 넣은 최순호가 한국 선수 중 2위에 올라 있다.

한국이 역대 아시안컵에서 합작한 골은 100골이다. 손흥민이 2015년 호주와의 결승에서 터뜨린 동점 골이 개인 통산 4호이자, 아시안컵 한국팀의 100호 골이었다.

최고령 출전 선수는 2015년 호주 대회에 34살 190일의 나이로 출전한 차두리, 최연소는 1988년 대회에서 18살7일의 나이에 데뷔한 골키퍼 김봉수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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