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2.30 08:48
수정 : 2018.12.30 14:41
토트넘 손흥민 도움에도 울버햄프턴전 1-3 패
전반 우세에도 후반 슈팅하나 없이 무기력
손흥민 리버풀의 살라흐와 이달의 선수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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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3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울버햄프턴과의 홈경기에서 힘들어하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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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토트넘이 30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울버햄프턴과의 홈경기에서 1-3으로 충격패를 당했다. 5연승을 마감한 토트넘(승점 45)은 20경기 무패행진을 달린 선두 리버풀(승점 54)과 승점 9점 차이로 뒤졌다.
최근 두 경기 11골을 터뜨린 폭발력은 사라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이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는 처지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열심히 잘 했지만, 이제 그 대가를 치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22분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해리 케인의 중거리 선제골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를 노리는 손흥민은 도움주기 추가로 이달에만 정규리그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손흥민과 케인의 투톱을 앞세운 압도적인 토트넘의 공격은 전반전이 끝난 뒤 완전히 바뀌었다. 토트넘은 후반 체력적으로 지쳤는지 이전 본머스전(5-0 승), 에버튼전(6-2 승)에서 보여줬던 활력을 살려내지 못했다.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해 재점화를 시도했지만 오히려 상대 역습에 대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후반들어 단 한 차례의 슈팅도 생산하지 못했다.
반면 울버햄프턴은 후반 27분 윌리 볼리의 동점골 이후 18분 새 3골을 터뜨리는 집중력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다투는‘거함’을 침몰시켰다.
손흥민은 생애 세번째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가 이날 아스널과의 대승(5-1) 과정에서 1골 1도움을 추가하면서 경쟁은 더 험난해졌다. 살라흐는 6골 4도움으로 손흥민을 압박하고 있다. 아스널의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5골 2도움)과 토트넘의 케인(6골 2도움)도 이달의 선수상 경쟁을 펴고 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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