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2.26 11:19
수정 : 2018.12.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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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맨 왼쪽)이 지난 25일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친선경기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가운데는 이영진 수석코치. 하노이/VN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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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평가전 선제골 넣고 막판 실점 1-1
아시안컵에서 이란, 이라크, 예멘과 D조
이란 빼고 두 상대와는 해볼만
박항서 “더 많은 연습 필요하다”
북한은 사우디, 카타르, 레바논과 E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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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맨 왼쪽)이 지난 25일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친선경기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가운데는 이영진 수석코치. 하노이/VN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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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59)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북한과의 평가전에서 선전하며 내년 초로 다가온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1월5일~2월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아부다비·알아인 등) 전망을 밝게 했다.
베트남은 아시안컵 본선에서 우승 후보인 이란(FIFA 랭킹 29위)을 비롯해, 이라크(88위), 예멘(135위)과 D조에 편성돼 있다. 이란은 버거운 상대이지만, 이라크와 예멘은 해볼 만한 상대여서 16강 진출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조 1, 2위가 16강에 오르는데, 조 3위를 해도 다른 조 3위와 따져 4팀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그러나 박항서 감독은 “이란과 이라크는 신체·기술적 측면에서 베트남보다 강하다.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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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북한 선수들이 2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하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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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인 베트남은 지난 25일 저녁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109위)과의 A매치에서 후반 9분 터진 선제골로 앞서 나가다, 후반 36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아쉽게 비겼다.
지난 15일 하노이에서 열린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0으로 누르고 1, 2차전 합계 3-2로 승리하며 10년 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베트남은 열흘 만에 치른 A매치에서도 선전하며 A매치 17경기 무패(9승8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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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응원단이 인공기를 펼치고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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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이날 후반 9분 역습 때 스루패스를 받은 응우옌띠엔린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로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이후 북한은 베트남을 거세게 몰아붙였고 후반 36분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아크 부근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정일관이 멋진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은 31일 필리핀과 한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 뒤 아시안컵 장도에 오른다. D조 조별리그에서는 내년 1월8일(밤 10시30분) 이라크와 1차전, 12일(저녁 8시) 이란과 2차전, 17일(새벽 1시) 예멘과 3차전을 치른다.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과 E조에 속해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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