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2.24 17:44
수정 : 2018.12.2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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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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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대비 25일 밤 9시
베트남 하노이에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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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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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1.5~2.1·아랍에미리트)에 대비해 크리스마스날 북한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베트남 대표팀은 25일 밤 9시(한국시각)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북한 대표팀과 A매치를 벌인다. 이번 경기는 베트남과 북한 모두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둔 평가전이다.
베트남은 아시안컵에서 이란, 이라크, 예멘과 함께 조별리그 D조에 속했다. 조 2위까지 16강에 오르고, 조 3위는 6개 조 가운데 4개 팀만 16강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이라크와 예멘을 제치고 16강 직행이 주어지는 2위 자리를 확보하는 게 과제다.
베트남의 평가전 상대인 북한도 이번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해 조별리그 E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 등 쉽지 않은 상대와 상대한다. 이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는 1월1일(새벽 1시·한국시각)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한국의 평가전 상대다.
베트남은 아시안컵 1회와 2회 대회인 1956년과 1960년 대회에 연속 출전해 모두 최하위에 그쳤다. 당시 두 대회에는 4개팀씩만 출전했고, 베트남(당시 월남)은 최하위였다. 당시 1, 2회 대회 우승팀이 한국이었다.
베트남은 이후 본선 진출에 실패하다 2007년 대회 때 공동 개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타이) 자격으로 본선에 자동 진출해 8강까지 올랐지만 이라크에 덜미를 잡혀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베트남은 2011년과 2015년 대회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12년 만인 이번 아랍에미리트 대회에서 다시 본선 무대를 밟는다.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르는 북한도 1980년 대회(8개팀 출전)에서 4강에 올랐던 게 역대 최고 성적이고, 2011년 대회부터 2019년 대회까지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북한은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인 35살의 젊은 사령탑 김영준 감독을 선임하고 아시안컵 준비에 나섰다.
박항서 베트남 감독은 24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평가전은 아시안컵 대비 차원이고 스즈키컵 때문에 선수들이 충분히 휴식하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력 향상을 위해 스즈키컵에서 많이 뛰지 않은 선수들을 뛰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준 북한 대표팀 감독도 “아시안컵에 대비해 팀워크를 점검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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