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2.20 07:48
수정 : 2018.12.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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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이 20일(한국시각) 런던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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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상대 전반 선제골 2-0 이끌어
시즌 6호골…첼시와의 4강전도 ‘런던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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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이 20일(한국시각) 런던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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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6)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과의 2018~2019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6호골. 컵대회에서만 3골을 올렸고, 토트넘이 얻어낸 컵대회 9골에 5차례(3골 2도움) 관여했다. 토트넘은 4강전에서 첼시와 격돌한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에 선발 출격했다.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루카스 모우라와 호흡을 맞춘 그는 활발히 오가며 골을 노렸다. 강호 아스널도 애런 램지와 알렉스 이워비, 헨리크 미키타리안 등이 엮어내는 막강한 공격력으로 토트넘을 위협했다.
그러나 전반 20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상황이 달라졌다. 골키퍼의 골킥이 중앙선 쪽으로 향했고, 알리가 이를 따내 질주하는 손흥민을 향해 정확하게 패스했다. 오프사이드를 피한 손흥민은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모우라 대신 케인을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고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14분 케인이 중앙선에서 한 번 가슴 트래핑한 공을 길게 올렸고, 알리가 왼쪽 벌칙구역으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띄워 찬 공이 페트르 체흐 골키퍼 키를 넘겨 빨려 들어갔다.
화가 난 아스널 팬이 던진 물병이 토트넘의 알리 머리에 맞는 등 경기장 분위기는 가열됐으나 승패는 굳어졌다. 결승골로 임무를 완수한 손흥민은 후반 34분 에리크 라멜라와 교체돼 나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4강전에서 맞서는 첼시는 어려운 상대다. 하지만 4강에 오른 것은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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