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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2.13 15:55 수정 : 2018.12.13 16:08

손흥민이 지난 6월27일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6분께 상대 문전을 향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 열흘 동안 팬 투표 결과

손흥민이 지난 6월27일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6분께 상대 문전을 향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올해 국내 축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최고의 골은 무엇일까?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 동안 자체 누리집을 통해 팬 투표를 실시한 결과, 지난 6월27일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 독일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나온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의 추가골이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당시 후반 추가시간 공격에 가담한 독일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공을 자기진영에서 가로챈 주세종이 길게 상대 문전으로 보내자, 손흥민은 골문을 향해 쏜살처럼 50m 가량 질주한 끝에 가볍게 공을 골문에 밀어넣었다. 한국은 이날 후반 추가시간 3분 터진 김영권의 선제골,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6분 터진 손흥민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해 지구촌 축구팬들한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손흥민의 골은 총 투표수 3만7563표 중 2만448표(54.4%)를 얻었다.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가 지난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이란과의 16강전에서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며 넣은 추가골은 1만831표(28.8%)를 받으며 2위에 올랐다. 손흥민이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른바 ‘손흥민 존’이라 불리는 아크 왼쪽에서 왼발 중거리포로 폭발시킨 골은 3081표(8.2%)를 받아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의 경기’는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이 선정됐다. 연장전 끝에 일본을 2-1로 꺾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은 2위, 황의조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거둔 아시안게임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은 3위에 선정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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