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2.11 07:53
수정 : 2018.12.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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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슛 장면.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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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새벽 5시 UEFA 챔스 B조 최종전
토트넘, 바르사 잡아야 16강 진출 가능성
손, 챔스 5경기 314분 무득점 행진
토트넘, 1982년 이후 36년 만에 캄프누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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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슛 장면.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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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경기 연속골을 폭발시키며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는 ‘쏘니’(Sonny)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은 FC바르셀로나(바르사)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12일 새벽 5시(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바르사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전) 조별리그 B조 최종 6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인터밀란과 나란히 2승1무2패를 기록해 승점 7로 같고 상대전적(1승1패)과 골득실차(-1)도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이 4승1무(승점 13) 조 1위인 바르사를 원정에서 상대하는 반면, 인터밀란은 1무4패(승점 1) 조 꼴찌인 페에스베(PSV) 에인트호번과 홈에서 맞붙게 된다. 토트넘이 일단 16강 진출에 불리한 상황이다. 토트넘으로선 반드시 이겨야 하지만 리오넬 메시가 포진한 바르사는 버거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토트넘은 지난 10월4일 안방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르사와의 조별리그에서 2-4로 진 바 있다. 메시한테 2골, 필리피 코치뉴와 이반 라키티치한테 1골씩을 얻어맞았다. 해리 케인과 에리크 라멜라가 1골씩을 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미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만큼, 바르사는 정규리그 일정 등을 고려해 몇몇 주전을 빼고는 2진급을 투입할 가능성도 있다. 물론 홈에서 열리는 경기여서 반드시 이기려고 할 것이다.
토트넘 선수들이 바르사 홈구장인 캄프누를 밟은 것은 1982년 4월 유러피언컵 위너스컵 4강 2차전 이후 처음이라고 구단 홈페이지는 전했다.
손흥민의 선발 출장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러나 최근 사우샘프턴, 레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연이어 골을 넣어 기대를 부풀린다. 유럽무대 통산 100골 고지에도 올랐다. 결국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에 달린 것이다.
토트넘 홈페이지에 게재된 캄프누 훈련 주요 사진에는 손흥민이 잡히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해리 케인과 브라질 출신 루카스 모라, 크리스티안 에릭센, 부상에서 복귀한 아르헨티나 출신 에리크 라멜라 등을 선발로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현지 전망도 나온다. 물론 손흥민이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나설 수도 있다.
이번 바르사 원정에서 손흥민은 다시 한번 멋진 골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 그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는 5번 출전해 31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1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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