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2.06 21:18
수정 : 2018.12.06 22:11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먼저 호물로에 골 내준 뒤
후반 조영욱 고요한 정현철 골 터져
부산 전반 막판 중앙수비수 퇴장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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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고요한이 6일 저녁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8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후반 33분 2-1 역전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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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리그 강등 위기에 몰린 FC서울이 패배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최용수 감독의 FC서울은 6일 저녁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8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최윤겸 감독의 부산 아이파크를 맞아 전반 22분 먼저 골을 내줬으나, 후반 13분 터진 조영욱의 동점골과 후반 33분 고요한, 후반 43분 정현철의 추가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리그1 11위인 FC서울은 9일(오후 2시10분) 안방에서 열리는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팀 부산과의 최종 2차전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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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조영욱이 후반 14분 1-1 동점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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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최용수 감독은 이날 외국인 선수를 모두 빼고 젊은 국내 선수 위주로 선발명단을 짰다. 최근 벤투호에 처음 발탁된 만 19살 조영욱이 윤주태와 함께 투톱으로 나섰다. 부산에선 이번 시즌 K리그2 공격포인트 1위인 호물로와 국가대표 김문환 등이 출격했다.
FC서울은 먼저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전반 42분 부산 중앙 수비수 권진영이 윤주태한테 깊은 태클을 시도하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고, 후반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최 감독은 후반 9분 윤주태 대신 박주영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고, 주장 고요한이 큰일을 해냈다. 고요한은 후반 33분 김동우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몸을 날리며 헤딩골로 연결했다. FC서울은 후반 43분에는 정현철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부상은 이날 전반에 때 이른 선수 퇴장으로 역전패를 당해 2년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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