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2.03 13:07
수정 : 2018.12.03 21:33
|
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에서 열린 2018 축구협회(FA)컵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울산 현대의 공격수 한승규(왼쪽부터)와 김도훈 감독, 대구FC의 안드레 감독과 골키퍼 조현우가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3일 축구회관에서 FA컵 결승 미디어데이
5·8일 홈 앤드 어웨이로 격돌
|
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에서 열린 2018 축구협회(FA)컵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울산 현대의 공격수 한승규(왼쪽부터)와 김도훈 감독, 대구FC의 안드레 감독과 골키퍼 조현우가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으레 그러하 듯 두 팀 감독은 서로 필승을 다짐했다.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다시 한 번 좋은 기회가 왔다. 우승할 수 있도록 1차전부터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드레 대구FC 감독은 “축구협회컵 결승에 오른 건 영광이다. 최근 2년 동안 리그에서 울산을 이기지 못했지만 올해 막판에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대구가 울산을 이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올해 국내 축구 대미를 장식할 2018 케이이비(KEB)하나은행 축구협회(FA)컵 결승전을 앞두고, 두 팀 감독은 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
|
안드레 대구FC 감독(가운데)이 미디어데이에서 활짝 웃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결승 1차전은 5일(저녁 7시30분) 울산 문수경기장, 2차전은 8일(오후 1시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일단 객관적인 전력이나 상대 전적은 울산의 우위다. 올해 두 팀은 K리그1에서 3차례 만났는데, 모두 울산이 이겼다. 특히 3경기에서 대구FC에서 뛴 경험이 있는 울산 공격수 주니오가 모두 골을 넣었다. 안드레 감독은 “주니오는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이 좋은 선수다. 더 주의해서 막겠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
대구FC 골키퍼 조현우. 대한축구협회 제공
|
|
울산 현대 공격수 한승규. 대한축구협회 제공
|
울산 공격수 한승규는 “대구는 수비적으로 좋은 팀이고 터프하다. 골문에 (조)현우 형이 있기에 어떻게 뚫을지 생각 중이다. 1골 1도움을 기록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대구 골키퍼 조현우는 “월드컵 등 모든 경기가 다 중요했지만 지금은 나와 우리 대구 선수들이 안드레 감독님과 함께 대구의 역사를 쓰고 있는 순간이다. 좋은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K리그1을 3위로 마친 울산은 축구협회컵 2연패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대구는 창단 이후 처음 축구협회컵 우승을 벼르고 있다. 승리의 여신은 어느 팀에 미소 지을까.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