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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2.02 10:18 수정 : 2018.12.02 10:22

인천 유나이티드의 문선민이 지난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2018 K리그1 최종 38라운드에서 후반 쐐기골을 넣은 뒤 특유의 관제탑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남 3-1 누르고 K리그1 강등 피해
3시즌 연속 강등전쟁에서 살아남아
리그 막판 4연승 올린 게 원동력

인천 유나이티드의 문선민이 지난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2018 K리그1 최종 38라운드에서 후반 쐐기골을 넣은 뒤 특유의 관제탑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잔류왕 생존왕 인천 너무 사랑해ㅠ 오늘 경기 멋있었다... 2019년에 더 멋진 모습으로 만나요 선수님들 다 사랑합니다?.”

“서울 팬이지만 인천 잔류 확정 축하드려요. 역시 잔류왕의 DNA가 올해도 흐르는 듯 해요. 막강한 공격라인과 안정적인 두줄 수비 장난 아니네요.... 내년 시즌에는 하위 스플릿이 아니라 상위도 가능해 보입니다.”

지난 1일 홈에서 열린 2018 K리그1 최종 38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3-1로 잡고 리그 9위를 확정해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한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의 반응은 이처럼 뜨거웠다.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1일 2018 시즌 정규리그 9위로 마무리한 뒤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시민구단으로 어렵게 팀을 꾸려온 인천은 10승12무16패 승점 42를 기록하는 등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 부임한 욘 안데르손 감독의 지휘 아래 이날 남준재, 무고사, 문선민의 골이 폭발하며 3시즌 연속 강등 위기에 몰리면서도 잔류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앞서 2016년엔 수원FC에 1-0으로 이기면서, 2017년엔 상주 상무에 2-0으로 승리하면서 잔류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시즌도 부진했지만 35라운드부터 38라운드까지 4연승을 거두는 등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안데르손 감독은 이날 경기 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 시민들과 팬들의 클럽이다. 성공적으로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는 사실은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매년 이런 강등권에서 싸워야 하는 것이 반복되는 게 슬프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내년 시즌에는 인천이 강등권이 아닌 K리그 상위권에서 높은 자리에서 경쟁하는 팀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고 했다.

2003년 시민구단으로 출범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엔 리그 9위, 2016년엔 리그 10위를 하는 등 늘 하위권에 머물렀다.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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