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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1.15 21:37 수정 : 2018.11.15 21:50

축구대표팀의 이청용(왼쪽)이 15일 호주 브리즈번 페리공원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브리즈번/연합뉴스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크 평가전 앞두고 각오
전문가 “측면에서 만들어 나가는 역할 할 것”
주장엔 김영권, 장현수 공백은 권경원 등 메워

축구대표팀의 이청용(왼쪽)이 15일 호주 브리즈번 페리공원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브리즈번/연합뉴스

“몸이 좋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준비하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중핵 이청용(보훔)이 15일 호주 브리즈번의 페리파크 훈련장에서 최상의 몸상태를 자랑했다.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 잇따른 원정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는 이청용은 국내 언론과 만나 “모처럼 대표팀에 소집돼 기쁘다.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기간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던 이청용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부 보훔으로 이적했다. 이청용은 영국에서와 달리 독일 무대에서는 최근 5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했고,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잦은 벤치 신세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에도 합류하지 못했던 상황과는 크게 달라졌다. 오래전부터 눈여겨보던 벤투 감독도 9~10월 네 차례 평가전에서 그를 뺐지만 이번엔 달랐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 등 노련한 선수들이 리그에 소속팀에 머물면서 관록이 있는 이청용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이청용은 “대표팀은 꿈의 자리다. 항상 기다렸다.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 이렇게 소집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소속팀에서 자주 기회를 잡다 보니까 몸이 빨리 올라왔다. 멀리서 이동해 왔지만, 주말에 경기를 뛰지 않고 와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나 좌우 날개 공격수로 활용할 수 있는 이청용의 쓰임새를 요긴하게 보고 있다. 이청용은 최전방의 석현준(스타드랭스),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함께 공격로를 만들어야 하고, 중원에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 이청용은 24명의 대표선수 가운데 A매치 경험(79경기 8골)이 가장 많다.

김대길 해설위원은“이청용이 살아나면서 가뜩이나 팀 구성에 어려움이 많았던 벤투 감독의 숨통이 트였다. 이청용이 측면에서 만들어 주면서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대표팀이 상당히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이번 원정 평가전에서 중앙 수비수 김영권(광저우)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또 대표팀 자격 박탈 징계를 받은 장현수(FC도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역시 첫 발탁된 수비수 권경원(톈진 취안젠)은 “현수가 잘했기 때문에 그 자리를 채우는 게 중요하다. 저도 욕심을 내서 경쟁력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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