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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1.13 13:08 수정 : 2018.11.13 20:56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주 원정 평가전 각오를 밝히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차·포 뗀 상황에서 17일 호주, 20일 우즈벡전
장현수 빠진 중앙 수비 공백 메울 대안 시급
벤투 감독 부임 뒤 4경기 무패 상승세 시험대
전문가 “새로운 조합으로 해법 찾을지 궁금”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주 원정 평가전 각오를 밝히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장현수 공백에 주축 선수들의 합류 불발.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첫 시험대에 섰다. 취임 이후 4경기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부터 호주 브리즈번에 캠프를 차리고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여정에 들어갔다. 애초 정예멤버를 데려가고 싶었지만, 수비의 핵 장현수(FC도쿄)가 대표팀 자격 박탈 징계를 받았고,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주포도 소속팀 기여와 몸상태 회복을 위해 합류하지 않았다. 게다가 이날 호주 현지로 날아오기로 했던 황희찬(함부르크)이 허벅지 부상 악화로 불참하면서 ‘차’와 ‘포’를 뗀 채 2연전을 치러야 한다. 앞서 오른쪽 풀백 김문환(부산)도 허벅지 부상으로 빠졌다.

벤투 감독은 12일 밤 출국하면서 “여러 선수가 다양한 이유로 빠진다.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선수의 기량을 확인하고 싶다. 두 경기에서 최선의 방법으로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장 큰 난제는 중앙 수비의 재건이다. 팀 전술 이해와 멘털에서 뛰어났던 장현수의 공백은 의외로 크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수비에서 붙박이는 없다고 봐야 한다. 김민재(전북)와 김영권(광저우), 정승현(가시마)과 권경원(톈진) 등이 평가를 받을 것이다. 벤투 감독이 어떤 조합으로 수비 불안을 해소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좌우 풀백과 중원의 새로운 선수들한테는 가치를 입증할 기회다.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오른쪽 풀백 이유현(전남)은 한 수 위의 관록과 기량을 갖춘 이용(전북)과 경쟁해야 한다. 기성용과 정우영(알 사드)이 빠진 중원에는 2부리그의 황인범(대전)과 주세종(아산)을 포함해 김정민(리퍼링)과 이진현(포항) 등이 벤투 감독의 호출을 기다린다.

발재간이 뛰어난 이청용(보훔)과 경험이 풍부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모처럼 대표팀에 복귀하게 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둘은 공격 루트를 뚫어줘야 한다. 2부리그의 나상호(광주)도 새로운 얼굴로 공격력을 평가받는다.

벤투 감독은 부임 이후 9~10월 평가전 2승2무로 순항하면서 축구팬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호주 2연전은 잘 나가던 벤투호의 첫 고비가 될 수도 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아시안컵과 2022 카타르월드컵을 위해서는 젊은 선수들을 많이 발굴해야 한다. 이번 원정에 참여하는 새로운 선수들은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벤투 감독도 K리그 1부의 괜찮은 자원들을 더 찾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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