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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1.08 15:16 수정 : 2018.11.08 19:52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지난달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강원FC와 경기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9~12위팀 주말전 사활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지난달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강원FC와 경기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등이냐, 잔류냐?

주말 프로축구 36라운드가 하위 스플릿 9~12위 네 팀의 생사를 건 싸움으로 뜨거울 전망이다. 시즌 38라운드까지 남은 경기는 팀당 딱 3경기씩이다.

9위 FC서울(승점 37)부터 10위 상주 상무(승점 36),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3), 1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2)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막바지 3경기에서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정규리그 12위는 2부리그로 직행하고, 11위는 2부리그 플레이오프 우승팀과 승강대결을 펼친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1일 전남과의 대결에서 최근 12경기 무승(5무7패)의 사슬을 끊어야 한다. 만약 승리한다면 승점 40 고지에 올라 사실상 강등권을 벗어날 수 있다. 최 감독은 8일 기자회견에서 “더는 물러설 데가 없다. 팀이 좋아지고 있고 (반전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각오를 보였다. 최 감독은 부임 뒤 2무1패에서 벗어나 승리를 챙겨야 할 때라고 믿고 있다.

물론 창단 이후 첫 강등 고비에 선 전남도 물러설 수 없다. 김인완 감독대행이 맡은 전남은 최근 3경기를 내리 지면서 무기력했다.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 동력을 잃은 느낌이다. 하지만 한 달 전 서울과의 안방경기에서 승리하는 등 자신감이 있다.

욘 안데르손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7월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욘 안데르손 감독의 인천은 10일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꿈꾼다. 날카로운 공격축구의 인천은 지난주 상주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최하위에서 탈출했고, 주포인 무고사 선수는 K리그1 주간 최우수선수에 오르는 등 분위기가 좋다. 하위권에 처지면서도 늘 잔류에 성공한 생존 본능도 강하다. 인천은 24일 서울, 다음달 2일 전남과의 마지막 대결에서도 승리를 노린다.

김태완 감독의 상주는 프로축구 1, 2부가 시행된 이래 강등과 승격을 반복했고, 지난 시즌에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기도 했다. 일부 선수들의 전역 공백이 시즌 막판 팀의 구조적인 전력 누수로 연결되고 있다. 상주는 11일 대구 원정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 생각이다.

막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9~12위 네 팀이 잔류를 확정한 강원(승점 43)과 대구(승점 43)와의 맞대결에서 한 발짝 더 뛸 것으로 보인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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