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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30 08:35 수정 : 2018.10.30 20:38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의 이청용(오른쪽). 한겨레 자료사진

레겐스부르크전 3도움…무승부 견인
보훔 이적 뒤 4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
11월 벤투호 원정 승선 가능성 높아져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의 이청용(오른쪽). 한겨레 자료사진
“두고 보십시오. 확 달라질 겁니다.”

올해 이청용의 분데스리가 진출을 도운 이청용의 새 에이전시는 이렇게 말했다. 그 말은 허투로 한 것이 아니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보훔에서 뛰는 이청용(30)이 30일(한국시각) 독일 보훔의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2018~2019시즌 안방 경기에서 3개의 도움을 올렸다. 결과는 3-3 무승부. 보훔은 7위(승점 16), 레겐스부르크는 9위(승점 16).

이청용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시간 로베르트 테셰의 동점골로 연결된 도움을 올렸고, 후반9분과 후반20분 루카스 힌테르저의 추가골에도 모두 관여했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이적 뒤 기록한 첫 공격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청용은 2009년 잉글랜드 볼턴을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후 펄펄 날았다. 날렵하게 파고드는 측면돌파와 정확한 크로스는 이청용의 자랑이었다. 그러나 절정기를 앞둔 2011년 프리시즌 연습 경기서 정강이 골절상을 입은 뒤 장기간 재활치료를 거치면서 상승세가 꺾였고, 2015년부터 크리스털 팰리스로 옮겼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2018 러시아월드컵 대표팀 선발에서도 탈락했다.

이청용은 도전을 멈출 수 없었다. 국내 복귀 얘기도 나왔으나 독일 분데스리가 2부로 향한 이청용은 이제 ‘독기’를 품고 부활의 신호를 알렸다. 이날 득점 작업에 적극 가담해 수훈을 세운 이청용은 크리스털 팰리스 시절인 2016년 9월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와 경기에서 도움을 올린 뒤 2년여 만에 공격 포인트를 잡았다.

이청용은 보훔 이적 뒤 네 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며 완벽한 몸 상태를 보여줬다. 지난 세 시즌 동안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총 36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이청용이 살아나면서 대표팀 승선 가능성도 높아졌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월 호주로 떠나 호주와 우즈베키스탄과 두 차례 원정 A매치를 치른다. 기술이 있는 이청용은 경험이 풍부한데다 몸까지 가벼워진 상태여서 오른쪽 날개 공격수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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