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0.29 16:49
수정 : 2018.10.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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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2층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축구협회(FA)컵 4강전 기자회견에서 울산 현대 김도훈(앞줄 왼쪽) 감독과 수원 삼성 서정원(오른쪽) 감독이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뒷쪽은 울산 현대 박주호(왼쪽)와 수원 삼성 염기훈.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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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수원 삼성, 울산 문수에서 격돌
김도훈 “챔피언스리그에서 진 빚 갚겠다”
서정원 “챔스 탈락 분위기 안좋지만 최선”
전남 드래곤즈는 대구FC와 광양에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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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2층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축구협회(FA)컵 4강전 기자회견에서 울산 현대 김도훈(앞줄 왼쪽) 감독과 수원 삼성 서정원(오른쪽) 감독이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뒷쪽은 울산 현대 박주호(왼쪽)와 수원 삼성 염기훈.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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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 전남 드래곤즈와 대구FC. 올해 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만난 4팀 감독들이 결전을 앞두고 저마다 필승 의지를 보였다.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2층에서 열린 4강전 기자회견에서다.
‘디펜딩 챔피언’인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수원 삼성한테 패했다. 당시 진 빚을 이번 경기에서 갚겠다”며 복수혈전을 다짐했다. 두팀은 31일(저녁 7시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결승진출을 다툰다.
울산은 지난 5월 수원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0-3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온 만큼 공격축구로 수원을 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은 “(최근)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좌절돼 팀 분위기가 좋진 않지만, 많이 회복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필승 의지도 불타올랐다. 울산 수비수 박주호는 “우리는 특히 홈에서 강하다. 4강전이 홈에서 열리는 만큼, 절대 지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원의 베테랑 염기훈은 “K리그와 축구협회컵은 다른 성향을 가진 대회다. 2011년 4강에서 울산을 상대로 3개 도움을 기록한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엔 2개를 기록해 2-1 승리를 이끌겠다”고 했다.
31일 같은 시각 광양전용구장에서 대구FC와 4강전을 벌이는 전남 드래곤즈의 김인완 감독대행은 “정규리그에서 (강등권에 놓여) 힘든 상황을 겪고 있지만, 축구협회컵 우승과 리그 잔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라고 했다. 전남은 지난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대구FC의 안드레 감독은 “우리팀은 4강에 오른 팀 중 유일하게 축구협회컵 우승 경험이 없지만, 준결승 고비를 넘겨 결승에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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