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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28 16:33 수정 : 2018.10.28 22:36

3개월 만에 돌아온 FC서울의 박주영(10번)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통렬한 선제골을 넣자 박희성이 달려와 좋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주영 선제골로 강원에 1-1
인천·전남 둘 다 져 한숨돌려
대구·강원은 잔류 턱걸이할 듯

3개월 만에 돌아온 FC서울의 박주영(10번)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통렬한 선제골을 넣자 박희성이 달려와 좋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용수 FC서울 감독의 ‘박주영 투입’ 한 수가 통했다.

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하위 스플릿(7~12위) 첫 경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박주영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해 1-1 무승부로 승점 1을 챙겼다. 최근 11경기(4무7패) 무승. 하지만 28일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11위 전남 드래곤즈가 각각 대구FC와 상주 상무에 지면서 서울은 ‘박주영 효과’로 딴 1점의 소중함을 절감했다.

앞으로 하위 스플릿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7위 대구(승점 42)와 8위 강원(승점 40)은 잔류를 거의 확정 지었다. 9위 상주(승점 36)와 10위 서울(승점 36), 11위 전남(승점 32), 12위 인천(승점 30)은 간격이 촘촘해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혈투를 벌여야 한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서울 입장에선 강원에 이기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박주영이 해결해주고 팀에 녹아드는 모습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주영은 강원과의 경기에서 후반 12분 투입돼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는 결정력으로 후반 38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곧바로 동점골을 허용해 1-1 상황이 됐지만, 막판 측면 크로스를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공이 골 가로대를 맞고 골라인 앞에 떨어지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박주영은 경기 뒤 “팬들이 많은 응원을 해준다. 최악의 상황(2부 강등)을 맞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리그1은 33라운드가 끝난 뒤 상위 1~6위, 하위 7~12로 나뉘어 5경기를 치른다. 12위는 2부로 강등되고, 11위는 2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팀과 승강 대결을 벌인다.

한편 전북 현대의 이동국은 이날 안방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경기(2-0)에 선발로 나서 역대 네번째로 통산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28일 K리그1 전적
인천 0-1 대구, 전남 0-1 상주, 전북 2-0 수원, 울산 1-0 경남

27일 K리그1 전적
서울 1-1 강원, 포항 1-2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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