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0.28 09:08
수정 : 2018.10.2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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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후 불 타는 헬기의 모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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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전 1-1 뒤 경기장 이륙하다 추락
비비시, 구단주 헬기에 탑승했다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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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후 불 타는 헬기의 모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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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의 구단주의 헬리콥터가 추락했다. 영국의 <비비시>는 구단주 가족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구단주가 탑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비시>는 27일(현지시각) 오후 5시30분 레스터시티 킹파워 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와 웨스트햄의 경기(1-1)가 끝난 뒤, 한 시간 뒤쯤인 8시30분에 레스터시티 구단주가 탄 헬리콥터가 경기장 밖 주차장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비비시>는 레스터시티의 구단주인 비차이 스리바드나프라바가 헬리콥터에 탑승하고 있었다고 스리바드나프라바 가족과 가까운 측근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스리바드나프라바 구단주는 홈 경기를 보기 위해 헬리콥터를 이용해 왔다. 현지 병원당국은 저녁 8시38분에 구조 요청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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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레스터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자 구단주인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가 태국 방콕의 킹파워 면세점 본부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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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시>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경기장을 이륙한 헬리콥터의 엔진이 멈췄다. 이상한 소리를 내다 조용해 지더니 자세를 잃고 빙글돌면서 큰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솟았다”고 전했다.
태국의 억만장자인 비차이 구단주는 2010년 레스터시티를 인수한 뒤 막대한 투자를 통해 2016년 레스터시티가 5000분의 1의 확률을 뚫고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르도록 했다. 당시 레스터시티의 우승은 팀 경기에서는 이뤄지기 힘든 ‘동화’ 같은 이야기라는 평을 들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레스터시티의 주포 제이미 바디 등 선수단 뿐만 아니라 상대팀, 지역주민들이 슬픔에 빠졌다고 <비비시>가 보도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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