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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25 16:18 수정 : 2018.10.25 19:10

문웅 단장 아래 4.25, 려명 체육단팀 84명 육로로 내려와
27일 환영 연회…29일 오후 3시 강원도-4.25 공식 개막전
최문순 지사 “자발적으로 경기 보겠다는 도민 2만5천명”

강원도 춘천에서 열리는 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5일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한 문웅 북한 선수단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북한의 4.25, 려명체육단 소속의 유소년 축구단이 국제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방남했다.

문웅 단장이 이끄는 84명의 북한 선수단은 25일 낮 12시 3분께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방남했다. 이들은 28일부터 11월2일까지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에 참석한다. 이번 대회에는 남북한을 비롯해 중국·베트남·이란 등 6개국의 8개 팀 230명이 참가한다.

27일 저녁 6시 참가선수단을 환영하기 위한 연회가 하나은행 주최로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리고, 28일 강원도 선발팀과 베트남의 예선전을 시작으로 20개 경기가 열린다. 공식 개막전은 29일 오후 3시 춘천 송암 주 경기장에서 강원도 선발팀과 4.25 체육단팀의 대결로 이뤄진다.

이날 대형버스 3대를 나눠 타고 온 북측 선수단은 파주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입경 절차를 밟은 뒤 마중 나온 최문순 강원도 지사의 환영을 받았다. 문웅 북한 선수단장은 취재진에게 “60여년 만에 밟아보니까 이 땅도 내 나라고, 우리가 한민족이라는 것을 잘 아시지 않느냐”며 육로 방남 소감을 밝혔다.

이에 최문순 지사는 “이번 경기(대회)는 지난번 평양 경기에 이어 열리는 경기다. 젊은 유소년들의 경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의 귀중한 자산이다. 향후 축구뿐 아니라 문화, 예술, 체육 전 종목으로 확대해 교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 지사는 “자발적으로 경기를 보겠다는 관중이 2만5천여명이 넘을 정도로 도민들의 열기가 매우 뜨겁다. 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두 지역(남과 북)의 청년 학생들이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대형버스 3대에 나눠 탄 북측 선수단은 평창올림픽 당시 북한 응원단 숙소로 사용한 인제 스피디움으로 향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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