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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23 17:06 수정 : 2018.10.23 20:03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왼쪽)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앞두고 2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임상협. 수원/연합뉴스

24일 AFC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의 핵심
권순태 지난 1차전 악몽에 “집중력” 강조
수원 서정원 감독 복귀 2연승 분위기 좋아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왼쪽)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앞두고 2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임상협. 수원/연합뉴스
두 팀은 수문장을 바라보고 있다.

24일 저녁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수원 삼성과 가시마 앤틀러스의 4강 2차전 관전 포인트의 하나는 골키퍼 대결이다. 수원은 승리할 경우 2002년 타이틀 쟁취 이후 16년 만에 정상에 도전할 수 있고, 가시마는 처음으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서정원 수원 감독과 오이와 고 가시마 감독은 23일 기자회견에서 “공격축구”를 내세웠다. 하지만 승패의 균형추는 수원의 신화용(35·1m83)과 가시마의 권순태(34·1m84) 두 수문장이 얼마나 상대의 예봉을 막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비교적 단신이지만 판단력이 좋은 두 골키퍼는 수비 대형을 조정하는 후방의 맏형 구실도 한다.

선수층이 엷은 수원이 이번 시즌 K리그 상위 스플릿 확보, 축구협회(FA)컵 4강 진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대결을 일군 데에는 신화용의 몫이 컸다. 신화용이 17일 축구협회컵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8강 승부차기에서 1, 2, 3번 키커의 공을 모두 막아낸 것은 상징적이다. 주말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경기(2-0 승) 때 염기훈, 데얀, 임상협 등과 함께 휴식을 취한 신화용은 가시마전에 집중하고 있다. 중원 장악을 강조하는 서정원 감독은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며 결전 의지를 다졌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오이와 고 감독(왼쪽)이 수원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2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가시마의 ‘철벽’ 권순태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다. 3일 안방에서 열린 4강 1차전(가시마 3-2 승)에서 수원의 임상협과 충돌한 후폭풍 때문이다. 당시 공을 잡은 자신을 향해 달려오던 임상협에게 화를 내며 박치기를 시도한 권순태는 경고를 받았고, 경기 뒤 “한국팀을 이기고 싶었다”는 인터뷰가 와전되면서 큰 홍역을 치렀다. 임상협과는 카카오톡을 통해 사과했지만, 누리꾼 악플로 본인과 가족은 큰 상처를 입었다. 권순태의 에이전시는 “관중에 신경쓰지 않고 오직 경기에 몰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은 1-0, 2-1로 이기면 결승에 오른다. 하지만 3-2로 이길 경우에는 연장전을 치러야 한다. 누리꾼 악플 등 스트레스에 시달려 감독직에서 물러났다가 복귀한 서정원 감독은 최근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역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최다골(36골·이동국) 기록에 한골 차로 다가선 수원 데얀의 득점포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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