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0.08 17:21
수정 : 2018.10.0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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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수들을 모아 놓고 얘기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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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12일 우루과이 평가전 대비 소집훈련
“공격에서의 문제 수정하며 원하는 팀 만들 것”
석현준 “황의조와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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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수들을 모아 놓고 얘기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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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는 강한 상대다.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티켓 매진 행진을 불러온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12일 우루과이(서울월드컵경기장), 16일 파나마(천안종합운동장)와의 평가전에 대비한 선수단 훈련에 들어갔다. 벤투 감독 출범 이후 두번째로 소집된 2기 선수들은 모두 25명이다. 이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우루과이, 70위 파나마 등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강호와 대결을 편다.
벤투 감독은 이날 훈련 전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는 정말 좋고 강한 팀이다. 경기이기 때문에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색깔을 강하게 하고, 내가 원하는 팀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격진과 관련해 “석현준은 포르투갈에서 뛰었기에 잘 알고 있다. 황의조는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분석을 했다. 경기 상황에 따라 세부 지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공격적인 부분이 수비적인 부분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최근 경기에서 공격 쪽에서 보여줬던 문제들을 수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 코스타리카, 칠레와의 평가전에 이어 이번 두 경기에서도 전 좌석 매진의 축구 열기를 실감한 선수들도 매서운 각오를 드러냈다. 손흥민(토트넘)은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 평가전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많은 팬들에게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드려야만 한다.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고참이 된 기성용(뉴캐슬)도 “팬들의 사랑이 뜨거워지는 것만큼 선수들이 더 잘해야 한다. 많은 관중 앞에서 반드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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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8일 오후 우루과이와 파나마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소집 훈련이 실시된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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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이후 2년 만에 호출된 석현준(랭스)은 “대표팀 공백이 길었던 만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원톱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황의조(감바 오사카)에 대해 “경쟁은 늘 필요하다. 정해진 주전은 없다. 매일매일 노력해서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급성 신우염으로 빠지면서 김승대(포항)가 대체 발탁됐고, 정우영(알사드)과 남태희(알두하일)가 늦게 합류하면서 첫날 훈련은 23명으로 시작했다.
한편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스타들이 포진한 우루과이는 9일까지 개별 입국한다. 우루과이의 주포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는 셋째 아이 출산 일정으로 이번에 빠졌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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