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0.03 16:47
수정 : 2018.10.0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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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의 골잡이 김대원이 3일 목포축구센터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축구협회컵 8강전에서 목포시청을 꺾고 4강에 오르자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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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 결승골로 목포시청 2-1 제압
울산 현대, 전남 드래곤즈도 4강 합류
4강 대진 팀은 모두 K리그1 팀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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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의 골잡이 김대원이 3일 목포축구센터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축구협회컵 8강전에서 목포시청을 꺾고 4강에 오르자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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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후반기 돌풍의 팀 대구FC가 10년 만에 축구협회(FA)컵 4강에 진출했다.
대구는 3일 목포축구센터에서 열린 2018 케이이비(KEB)하나은행 축구협회컵 8강전에서 전현철과 김대원의 골을 앞세워 내셔널리그 목포시청을 2-1로 제압했다. 프로축구 K리그1에서도 상위 스플릿 진출을 노리는 대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려 있는 축구협회컵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주중 경기여서 양팀 선수들은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고, 목포축구센터의 그라운드 잔디는 곳곳이 패여 공 컨트롤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한 순간 방심하면 탈락하는 토너먼트여서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대구는 전반 21분 전현철의 선제골로 기세를 탔으나 후반 9분 목포시청의 반격에 동점골을 내줬다. 대구 골키퍼 조현우는 목포시청의 강력한 슈팅을 막았고, 튕겨 나간 공이 다시 상대 선수의 발에 걸려 슈팅으로 연결됐지만 다시 제지했다. 하지만 마지막 김상욱의 발끝에 닿은 밀어넣기에는 손을 쓸 수가 없었다.
대구는 위기감을 느꼈으나 후반 27분 스피드가 뛰어난 측면 공격수 김대원의 결정타로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 이후 조현우의 안정적인 골문 방어로 끝까지 우세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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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의 주니오(가운데) 등 선수들이 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축구협회컵 8강 김해시청과의 경기 승리 뒤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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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는 안방에서 열린 김해시청과의 8강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주니오의 멀티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지난해 축구협회컵 우승팀 울산은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전남 드래곤즈는 아산 무궁화(K리그2)와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박대한의 선방으로 4-2로 이겨 4강에 합류했다.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8강전은 17일 열린다. 축구협회컵 4강전은 모두 K리그1 팀의 대결로 압축됐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3일 축구협회컵 8강 전적
목포시청 1-2 대구FC, 울산 현대 2-0 김해시청, 전남 드래곤즈 1-1(승부차기 4-2) 아산 무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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