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0.03 09:43
수정 : 2018.10.0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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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에서 7번을 달고 뛰는 마리아노가 3일(한국시각)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CSKA모스크바 원정경기에서 머리를 감싸고 있다. 마리아노의 후반 45분 헤딩슛은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모스크바/타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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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서 65초 만에 실점 0-1
로페테기 레알 감독 “곧 회복해 승리할 것”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방서 0-0 무승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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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에서 7번을 달고 뛰는 마리아노가 3일(한국시각)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CSKA모스크바 원정경기에서 머리를 감싸고 있다. 마리아노의 후반 45분 헤딩슛은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모스크바/타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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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모스크바 원정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 뒤 레알 마드리드의 부진이 현실화하고 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3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에서 열린 CSKA모스크바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전반 시작 1분 만에 토니 크로스가 골키퍼 쪽으로 백패스한 것이 상대에게 잘렸고,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도 구석으로 들어온 슈팅을 막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하며 조 2위로 추락했고, 모스크바가 1승 1무(승점 4)로 1위에 자리했다. 모스크바는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처음으로 꺾었다. 반면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자국의 리그를 포함해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 부진에 빠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를 원톱으로 내세워 모스크바 공략에 나섰지만 골대 불운 속에 모스크바에 경기 초반 일격을 당했다. 모스크바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니콜라 블라시치가 상대의 백패스 공을 가로챈 뒤 왼발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적극적인 공세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카림 벤제마, 카제미루, 마리아노 등 세 선수의 슈팅이 골대를 맞히는 불운 속에 모스크바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경기 부진까지 포함해 호날두 공백의 여파를 느끼고 있다. 이날 주력 세르히오 라모스는 명단에서 빠졌고, 피파 올해의 선수인 루카 모드리치는 후반에 교체돼 들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차례의 슈팅에도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로페테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외신에서 “골은 창조적인 기회를 만들고 정확하게 찰 수 있다고 믿을 때 나온다. 앞으로 득점력을 회복할 것이고, 승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발렌시아와의 H조 2차전 안방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유는 로멜루 루카쿠와 폴 포그바 등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지만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포함해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허덕였다.
E조의 바이에른 뮌헨은 아약스와 공방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전 선수 명단에 빠진 유벤투스는 파울로 디발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영보이스(스위스 베른)를 3-0으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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