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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9.27 13:08 수정 : 2018.09.27 19:36

이을용 FC서울 감독대행이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경기 무승부 뒤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명가 서울, 제주 상·하위 스플릿 앞두고 초긴장
“선수단 똘똘 뭉쳤다” “분위기 살아나면…” 강조
6위 강원, 7위 대구 향후 3경기서 치열한 각축 예고

이을용 FC서울 감독대행이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경기 무승부 뒤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오는 것은 한숨이다.

6위에 목맨 K리그 명가 FC서울의 이을용 감독대행과 조성환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의 심정이 이렇다.

이을용 서울 감독대행은 26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안방경기 무승부(1-1) 뒤 얼굴이 더 초췌해 보였다. 리그 9위(승점 34)로 자칫 상·하위 스플릿의 하위 그룹으로 들어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서울은 상·하위 스플릿 제도 도입(2012년) 이래 단 한 번도 하위 그룹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2012·2016년엔 리그 우승을 차지한 명가다. 관중 동원력과 팬 서비스가 뛰어나고, 유소년 캠프 활동 등 시장확대 노력에서도 가장 앞서 달리는 모범 구단이다.

하지만 올해는 시즌 8승으로 10승도 채우지 못했다. 앞으로 열릴 31~33라운드 세 경기에서 승점을 대폭 추가하지 못하면 2부로 강등될 두 팀이 나오는 하위 스플릿(7~12위)에서 싸워야 한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똘똘 뭉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내용은 좋았다”며 인천전 뒤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었다. 인천전 동점골 등 갈수록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주장 고요한도 “남은 세 경기에서 이기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긍정적 기운을 강조했다.

조성환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2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울산 현대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8위 제주(승점 35)의 조성환 감독도 걱정이 많다. 26일 울산 현대전 패배로 최근 15경기 무승(8무7패)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선수단이 머리까지 짧게 깎는 삭발투혼을 보였지만 좀처럼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지난 7년간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진 적이 딱 한번(2013년) 있지만 적잖이 자존심이 상했다. 제주 구단 관계자는 “일단 상위 스플릿으로 올라가는 게 목표다. 선수단 분위기만 살아나면 6위 진입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희망을 강조했다.

김병수 강원FC 감독이 26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14~2016년 2부 리그에 처졌던 강원과 대구는 모처럼 찾아온 상위 스플릿 진입 기회가 반갑다. 올라가면 좋은 일이고, 떨어진다고 낙담할 일도 아니다.

다만 현재 6위를 지키고 있는 강원(승점 38)은 29일 전북전, 10월6일 포항전, 10월20일 울산전까지 상·하위 스플릿 분기점인 31~33라운드에서 만날 상대가 만만치 않다. 6위 사수 의지가 강한 김병수 강원 감독은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안드레 대구FC 감독이 26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경남FC전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드레 감독이 이끄는 7위 대구(승점 36)는 무서운 상승세의 ‘복병’이다. 최근 15경기(9승1무5패) 기록은 전반부 15경기(1승5무9패)와 판이하다. 31~33라운드 세 경기 상대도 포항, 인천, 전남으로 해볼 만하다. 2017년 1부 승격 이후 첫 상위 스플릿 진출 기회여서 놓칠 수 없다. 구단 관계자는 “우리는 패기의 팀이다. 꼭 상위 스플릿에 들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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