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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9.25 09:14 수정 : 2018.09.25 09:14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루카 모드리치(왼쪽)와 마르타가 24일(현지시각) 런던에서 열린 ‘2018 더 베스트 피파 풋볼 어워즈’에서 좋아하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29% 득표로 호날두와 살라흐 꺾고 첫 영광
11년 호날두와 메시 양분 시대 종막 알려
월드컵 우승 디디에 데샹은 최고의 감독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루카 모드리치(왼쪽)와 마르타가 24일(현지시각) 런던에서 열린 ‘2018 더 베스트 피파 풋볼 어워즈’에서 좋아하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크로아티아의 ‘특급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우뚝 섰다.

모드리치는 2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2018 더 베스트 피파 풋볼 어워즈’에서 최종후보로 나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를 따돌리고 축구 선수 최고의 영광을 안았다.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양분해온 ‘2인 시대’도 종막을 고했다. 1991년 제정된 피파 올해의 선수는 2010년부터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합쳐졌다가 2016년부터 다시 분리됐다. 2008년부터 피파 올해의 선수에 메시(5회)와 호날두(5회)가 상을 나눠 가졌다.

모드리치는 각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투표 등에서 29.05%를 확보해 호날두(19.08%)와 살라흐(11.23%)를 따돌렸다. 메시는 아예 최종 3인의 후보에 들지 못했다.

33살의 베테랑인 모드리치는 올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국 크로아티아의 주장을 맡아 팀을 결승전까지 이끌면서 다시 한 번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끌어모았다. 1m72의 단신이지만 창조적인 패스능력과 개인돌파, 판단력으로 팀 기여도가 높은 선수다. 비록 크로아티아가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2-4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인구 417만명의 소국 크로아티아는 전 세계 축구 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모드리치는 러시아 월드컵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고,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시상식에서도 호날두와 살라흐를 제치고 ‘UE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모드리치는 “내 인생 최고의 시즌이었다. 이번 시즌 달성한 모든 것들이 자랑스럽고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을 대표해서 올해의 선수 투표에 나선 기성용은 모드리치에게 표를 줬고 감독 대신 나선 김판곤 국가대표선임위원장 역시 모드리치를 1순위로 뽑았다.

올해의 감독상에는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이끈 프랑스 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이 뽑혔고, 올해의 골키퍼로는 티보 쿠르투아(첼시)가 선정됐다. 이번 시즌 가장 멋진 골의 주인공인 ‘푸스카스상’은 살라흐가 차지했고, 올해의 ‘영 플레이어’에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이름을 올렸다.

피파와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ro)가 정한 월드 베스트 11에는 호날두, 메시, 음바페, 에덴 아자르(첼시), 모드리치, 응골로 캉테(첼시), 마르셀루, 세르히오 라모스, 라파엘 바란(이상 레알 마드리드), 다니 아우베스(파리 생제르맹), 다비드 데 헤아(맨유)가 선정됐다.

피파 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마르타(올랜도 프라이드)가 개인 통산 6번째 상을 받았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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